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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당무 복귀 임박' 이재명, 가결파 축출보단 '단합' 강조 전망

기사입력 : 2023년10월14일 06:34

최종수정 : 2023년10월14일 06:34

퇴원 이후 줄곧 '함께·통합·희망' 강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 후 '가결파 색출론' 잦아든 모양새
"민주당 제1과제는 민생과 당 내부 통합"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단식 종료 후 회복치료에 전념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주 중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 색출보다는 단합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뉴스핌 취재 결과 이 대표는 당무 복귀 후 통합과 단합의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또 총선기획단, 인재영입위원회 등을 꾸려 총선 채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부근 공원에서 열린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유세에서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사진] 2023.10.09 yym58@newspim.com

한 당대표실 관계자는 "통합을 강조할 것이다. 가결파 색출은 안 한다. 안 한다고 말하는 것도 이상하다. 그럴 생각이 없다"며 "(가결파 색출은) 비주류의 생각이다. 이 대표가 한 번이라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나. 이번 건 말고도 그전에도, 단 한 번도 그런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 대표는 항상 탕평 인사를 했다. 지금 정무직 중에 원래부터 알던 사람이 몇이나 되나"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당대표실 관계자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단합'을 두번이나 이야기한 걸로 봐선 가결파를 축출하지 않을 것 같다"며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낸 이들은) 시스템 공천을 통해 자연스럽게 국민과 당원들이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퇴원 후 이 대표가 줄곧 강조해온 메시지는 '함께'와 '통합' 그리고 '희망'이다.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앞에서 강서구청장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섰던 이 대표는 약 5분가량의 짧은 연설에서 '함께'라는 표현을 4번 사용했으며 '희망'은 2번 언급했다. 또 단결과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부족하고 억울한 것이 있더라도 잠시 제쳐두고 저 거대한 장벽을 우리 함께 손잡고 넘어가자"며 "서로 손잡고 단결해서 단합해서 국민의 위대함을 역사가 진보하는 것임을 우리 함께 증명하자"고 호소했다.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일 진교훈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자 이 대표는 재차 단합을 언급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가겠다"고 적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과열됐던 당내 분위기도 사그라든 모습이다. 당 최고위원들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된 직후 입장문을 통해 "가결 투표는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해당행위"라며 가결파 의원들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러나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되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17.51%p로 압승하면서 당내 '가결파 색출론'은 잦아든 모양새다.

박성준 대변인은 지난 13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제1과제는 역시 민생이고 당 내부 통합이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지금은 무능하고 폭력적인 정권에 맞서 민생을 챙기고 한마음, 한뜻의 통합을 강조하는 게 급선무"라며 "이제 국민의 민생을 위해 정권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지속할 것이다. 우리가 분열하면 특히 윤석열 정권에 반사이익을 제공하는 것이기에 통합과 단합에 대한 당부가 있었다"고 밝혔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지난 13일 MBC라디오에서 "해당행위라고 지적은 했지만 지금 이 시점에 가결한 의원들을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서로가 소통해 나가면서 국민을 바라보고 일하기 위해 소통하면서 저희들이 해야 할 일을 뚜벅뚜벅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다만, 지도부는 국민응답센터에서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이상민·김종민·이원욱·설훈·조응천 의원을 징계해달라는 청원에 답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윤리심판원에 이들의 징계안이 회부될 수 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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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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