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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유가상승·지정학적 리스크에 하락 마감...주간으로는 약 1%↑

기사입력 : 2023년10월14일 02:09

최종수정 : 2023년10월14일 02:09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스라엘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해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4.45포인트(0.98%) 내린 449.18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45.18포인트(0.59%) 하락한 7599.6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38.37포인트(1.55%) 내린 1만5186.6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01포인트(1.42%) 빠진 7003.53에 장을 마쳤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뉴스핌>

섹터별로는 기술 섹터가 2.5%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국제유가 급등 속 원유·가스 섹터는 1.2% 올랐다.

이날 국제유가는 3% 넘게 급등했다. 전날 미국이 러시아 원유 수출 제재를 위반한 유조선 업체 2곳 등을 제재하고 이스라엘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확대하면서 유가는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

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멀티 자산 전략가인 앤티 차우발리는 로이터에 "유럽은 경기 순환적인 시장이자 에너지 수입국"이라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유럽) 증시에는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24시간 이내에 남부로 이동할 것을 명령하면서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전 세계는 이스라엘이 이번 주말 가자지구로 지상군을 투입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으로 높아진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유럽증시는 주요국에서의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에 이번 주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주간으로는 1% 가까이 오르며 지난 7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기록했다.

시장의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하며 국채 시장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금리는 하락 중이다. 

특징주로는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 개발사인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가 1% 가까이 상승했다. 회사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연간 매출과 영업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영국의 담배기업인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는 미국 보건 당국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뷰즈 알토의 멘톨 향을 포함한 6가지 향의 제품 판매를 금지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5% 내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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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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