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비난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동 전역과 무슬림 국가에서 모인 시위자들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메시지를 보냈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중동 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날은 이슬람교도의 주일로, 이슬람교도들은 기도를 마친 후 거리에서 집회를 이어나갔다.
팔레스타인계 미국인들이 8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 [시카고 로이터=뉴스핌] |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수만 명이 모여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웠다. 이란에서는 수천 명의 군중이 모여 '이스라엘을 타도하라'고 적힌 표지와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었다.
레바논 무장 세력 헤즈볼라도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서 집회를 열었다. 미국 동맹국 요르단에서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열렸다.
요르단 수도 암만 시내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평화적인 집회를 벌였다.
요르단에서 팔레스타인 거주 지역인 서안지구로 가는 국경 인근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국경을 넘으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 당국은 최루탄으로 이 같은 상황을 제지하고 해당 방향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통제했다.
이집트에서는 시위가 금지됐음에도 카이로 알 아즈하르 모스크에 시위자들이 모였다.
이날 중동 지역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과거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해다. 이번에 각각 수천 명이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시위에 참여했다.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이스라엘 국기를 밟았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진짜 테러리스트는 이스라엘"이라며 가자지구 공격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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