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IDF는 성명을 내고 "광범위한 공격 작전 계획의 실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를 향한 육해공에서 통합되고 조직된 공격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이미 역공을 위해 수십만 명의 군인 동원을 마쳤다고 전했다. IDF는 "군인과 군부대가 국가 전역에 배치됐으며 전쟁의 다음 단계를 위해 작전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지상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IDF 대변인은 "군이 북부에서 완전히 준비된 상태"라며 "이번 작전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IDF 대변인은 "앞으로 어려운 수 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IDF는 이번 군사 작전의 목표가 하마스와 테러 조직의 통치 및 군사 능력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이스라엘 국경 근처에 탱크와 군용 차량을 배치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15 mj72284@newspim.com |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 공습을 이어오며 예비군 36만 명을 소집하는 등 지상군 투입을 준비해 왔다.
전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 주민 약 110만 명을 향해 24시간 이내에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명령했다. 지상군 투입이 임박하면서 가자지구에서는 수많은 팔레스타인인이 남쪽을 향하고 있다. 당초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이었던 대피 시한은 오후 4시로 연장됐다.
이와 관련해 IDF 대변인은 "우리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그들의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명령했다"며 "하마스가 사람들이 떠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주민 대피령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주민들에게 집과 땅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IDF 대변인은 또 "가자시티 주민들은 떠나야 하고 우리가 말할 때까지 돌아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외곽 군부대를 방문해 지상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군인들을 격려하면서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가 됐나"고 물으며 "다음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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