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6일(현지시간)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마스 군사 조직 알 카삼 여단은 성명을 통해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 미사일 포격을 감행했다면서 "이는 이스라엘의 민간인 표적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알 카삼 여단의 성명이 발표되기 전에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서는 미사일 공격을 암시하는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이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을 요격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17 mj72284@newspim.com |
현지 매체인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Times of Israel)은 이번 미사일 포격이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최대 규모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커다란 폭발음이 몇 차례 들렸지만 당장 부상자 또는 피해가 보고되지는 않았다.
이번 공격은 크네세트(Knesset, 이스라엘 국회) 회기 중 발생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이 때문에 의원들과 다른 회의 참가자들이 회기를 연기하고 방공호로 피신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인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스라엘 응급의료 서비스인 '마겐 다비드 아돔'(MDA)과 EMT(응급구조사) 등이 현장에서 대응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 지상군 투입을 준비 중이다. 이스라엘군(IDF)은 가자지구 북부 110만 명의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명령했으며 36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해 전국에 배치했다.
양측의 충돌로 현재까지 이스라엘에서는 14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가자지구에서는 최소 275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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