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국방부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싸우는 이스라엘 지상전에 투입할 약 2000명의 병력을 선별해 사전 배치 명령을 내렸다고 NBC뉴스가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전 배치 명령은 이스라엘이 지상전 돌입 시 미국이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게 준비하는 단계다.
사전 배치 명령을 받은 병력은 이미 96시간 안에 급파되는 사전 배치 지위를 부여받은 상황이었는데 현재 그 시간이 24시간으로 줄었다는 전언이다.
현재 중동과 유럽 등에 배치된 일부 병력을 이스라엘에 가깝게 재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병력은 전투 역할을 수행하지 않으며 주로 의무병과 폭탄 처리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사전 배치 명령이 반드시 전장 투입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란 설명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방영된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군의 전투병 투입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지난 14일 미 국방부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모전단의 동지중해 이동 조처를 내렸고 이미 그곳에 도착해 있는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과 합류할 계획이다.
이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주변국으로 확전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이란 등 역내 국가들에 보내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란 분석이다.
미국 워싱턴DC 소재의 펜타곤(Pentagon·미 국방부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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