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上海)가 바이오 산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16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이날 열린 '상하이 국제 바이오 의약산업 주간' 개막식에서 합성생물·유전자 치료·의료로봇 산업을 겨냥한 3대 행동 방안을 발표했다.
'합성생물 혁신 촉진 및 첨단 바이오제조산업 클러스터 조성 행동 방안(2023~2025년)'에서는 합성생물기술을 상하이시 첨단 제조업 발전의 중요한 엔진으로 삼는다고 강조했고, '유전자 치료 과학기술 혁신 및 산업 발전 행동 방안(2023~2025년)'에는 상하이시 유전자 치료 과학기술 혁신 능력 및 산업 발전 수준을 전면 제고한다는 목표가 담겼다.
또한, '의료 로봇 산업 발전 촉진 행동 방안(2023~2025년)'에는 산업과 의료가 융합한 혁신 체계를 구축하고 중국 내 선두·국제 선진 수준의 혁신 의료 로봇 제품을 구축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상하이시는 일찍이 1993년부터 현대 바이오 및 의약 산업을 중점 육성해야 할 첨단 기술 산업으로 설정했으며, 중국 현대 의약산업의 '발원지'로 자리잡았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시 바이오 의약 산업 생산액은 30년 전의 50억 위안(약 9250억원)에서 현재 2000억 위안으로 늘어났고, 산업 규모는 9000억 위안(약 16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시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바이오 의약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500만㎡ 면적에 '인큐베이팅-연구개발(R&D)-임상테스트-산업화'가 일체화한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린강(臨港)·장장(張江)·와이가오차오(外高橋) 등 지역의 바이오 의약 스마트 제조 공간 건설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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