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가도 뉴욕 증시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BOA는 17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액이 253억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이 90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251억4000만 달러의 매출액과 82센트의 주당 순익을 웃돈 결과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9%, 10% 증가했다.
BOA는 이자 순익이 같은 기간 4% 증가한 144억 달러라고 밝혔다. 금리가 높아지고 대출이 증가하면서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 대손충당금은 12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 13억 달러를 밑돌았다.
BOA는 고금리로 인한 최대 수혜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서 저수익·장기 증권이 쌓인 탓에 올해 대형은행 주식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BOA의 주가는 연초 이후 18% 하락했는데 이는 JP모간체이스의 10% 상승과 대조되는 결과다.
이날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 공개로 BOA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36분 BOA의 주가는 전장보다 1% 넘게 오른 27.2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실적을 공개한 JP모간과 웰스파고, 씨티그룹 역시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분기 순익을 내놨다. 모간스탠리는 내일(18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17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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