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GO!] '전주병' 황현선 "호남의 전략 실천가…'투사 노무현'이 되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청와대 출신' 대선 패배 책임감 느껴 출마 도전
전략 라인만 15년..."기획, 실천으로 보이겠다"
"전주, 제3 금융도시로...낙후 지역 개발할 것"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워커홀릭이다. 일을 만드는 편이다. 전주에 필요한 건 행동정치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주병 출마를 준비하는 황현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은 17일 국회 인근에서 진행한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자신을 이같이 소개했다.

황 전 비서관은 "새만금 예산이 어떻게 78% 삭감될 수 있냐며 지역이 너무 무시당하고 있다는 민원을 듣곤 한다. 전략적 실천가가 전북에 가장 필요하다"며 "투사 노무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황 전 비서관은 전라북도 전주에서 초·중·고를 나와 전북대까지 학업을 마쳤다. 그는 '전략기획'에 능하다. 15년간 전략 관련 일을 맡아 왔다. 대표적인 이력으로 2017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국 국장, 2017년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팀 팀장 등이 있다. 그는 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보좌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전주병 출마를 선언한 황현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2023.10.17 pangbin@newspim.com

다음은 황 전 비서관과의 일문일답이다.

-전주병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 '정치적 책임감' 때문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작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게 출마 결심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누군가는 당을 위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심정이다. 주변에서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하려면 당의 전략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한데, 문재인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전략기획을 담당한 제가 잘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러더라. 2015년 민주당 격변기에 당의 전략 라인에 있었던 경험을 십분 활용해 보잔 생각이 들었다. 

-전주와의 연은

▲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5학년 때 전주로 이사 왔다. 초·중·고부터 전북대까지 전주에서 학업을 모두 마쳤다. 현재도 여기서 살고 있고, 온전한 고향인 곳이다. 예전부터 정치를 하게 된다면, 당연히 전주에서 한다고 생각했다. 

-출마 준비를 위해 주로 하는 일은

▲ 지난 8월 14일부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아침엔 교통량이 제일 많은 전주 종합경기장 사거리, 저녁에는 주거단지가 많은 지역에서 주로 한다. 주제는 새만금 사업 예산 삭감, 잼버리 파행, 김건희 처가 일가 특혜 의혹 양평고속도로, 한동훈 장관 탄핵 등 다양하다. 윤석열 정부 퇴진이 메인 테마다. 시위를 하고 있으면 버스 기사들은 손들어주고 가기도 한다. 엊그제 어떤 시민은 저한테 "제가 뭘해야 하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시위한 지 두달이 다 돼 가니까 반응들이 있다.

-전주(병)의 민심은 어떠한가

▲ 민주당에 대한 비판 정서가 있다. 당이 싸우지 말고 한목소리로 갔으면 좋겠다는 요구다. 새만금 예산 삭감에 대해서도 불만이다. 어떻게 새만금 예산이 78% 삭감될 수 있냐며, 지역이 너무 무시당하고 있다고들 한다. 새만금 예산 삭감으로 전북 의원들이 '삭발'을 했는데, 여기에도 '보여주기식 정치'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있다.

-전주병 현역 김성주 의원을 평가한다면

▲ 정부와 다른 말을 하지 않는 '여당 정치인' 같다. '지금 필요한 정치인인가'를 되묻게 하는 정치인이다. 정치인은 일반 시민보다는 조금 더 용기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용기를 내거나 도전적이진 않은 것 같다. 스스로도 본인이 관료적이라는 것을 잘 안다.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설도 있는데

▲ 정동영 전 장관은 올해 8월에 전북 순창으로 주소를 옮겼다. 전주가 아니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만약 나온다고 한다면, 쇄신과 혁신에 포함될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평가가 있을 거다. 또 대선 후보까지 했던 사람이 호남에서 공천해달라는 모양새도 고민이 되는 지점일 거다. 김성주 의원하고 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신인인 저라는 후보도 생기지 않았나.

-현재 당 모습과 2015년 김상곤 혁신위 시절을 비교한다면

▲ 지금 당이 그때보다 더 후퇴한 모습이다. 당시 혁신위에서 강하게 개혁해 민주당의 뼈대를 만들었다.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하위 20% 배제를 혁신안으로 내놨다. 지금은 20% 감산인데 당시엔 배제였다. 공포감을 느낀 의원들은 낙인찍혀 나가는 것보단 선제적으로 탈당을 택하기도 했다. 

-전주(병)의 숙원사업이 있나

▲ 전주를 '제3금융 도시'로 만드는 거다.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토대로 자산운용 전문 금융도시를 만들겠다는 거다. 지난 전라북도 토론회에서 몇 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국민연금 일부 JB금융지주가 전북이니까 거기서 모태펀드를 하나 만들고 시작하는 것, 국내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기관들을 작게라도 유치하는 것이다. 또 지역에 내려온 자산운용사에 대한 인센티브 및 지방세 감면을 파격적으로 제공하자는 거였다. 

전주병은 전주 중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이다. 전주갑은 한옥마을이 있고, 전주을에는 전북도청을 비롯해 행정기관들이 모여 있다. 전주 구도심은 과거 섬유 공장들이 있었는데, 이후 개발을 안해서 낙후가 심하다. 국회의원 책임이라 생각하고, 입성하면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내년 총선까지 민주당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 현재 기준에서 총선을 치르면 이긴다고 생각한다. 이후엔 당이 단일대오를 유지할 수 있을지, 국민이 바라는 혁신과 쇄신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민주당이 심판론을 넘어서는 플러스알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뛰어난 정책을 보여줘야 하는데, 당은 준비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전주병 출마를 선언한 황현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2023.10.17 pangbin@newspim.com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