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NC 1승 안고 시작... 두산 2승 거둬야 준PO행
NC서 활약한 두산 양의지가 '승패의 열쇠'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9일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PS)이 개막한다. 정규리그 4위 NC와 5위 두산이 오후 6시30분 창원NC파크에서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을 벌인다. 1승을 안고 나서는 NC는 1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면 준플레이오프에 오른다. 두산은 2승을 거둬야 3위 SSG와 만날 수 있다.
19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로 나서는 NC 태너 털리. [사진 = NC] |
NC와 두산은 WC 1차전 선발로 태너 털리와 곽빈을 예고했다. 16일 KIA전에서 '필승 카드' 에릭 페디를 쓴 NC는 2선발 태너 털리를 내세웠다. 두산은 1차전에서 곽빈이 호투하고 승리한다면 2차전을 브랜든 와델의 어깨에 맡길 예정이다. 두산은 NC의 2차전 선발 송명기와 마운드 싸움에서 승산이 있다고 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2015년 이후 5위가 4위를 꺾고 준PO에 진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태너 털리는 올 시즌 두산전에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3실점(1자책)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곽빈은 올 시즌 NC전에서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19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로 나서는 두산 곽빈. [사진 = 두산] |
이번 WC 1차전 특징은 '양의지 시리즈'다. 2006년 두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양의지는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NC를 상대해 MVP에 올랐다. 2019년 NC로 옮겨 2020년 통합우승을 이끌며 한국시리즈 MVP를 거머쥐었다. 2023년 양의지는 두산으로 돌아와 안방살림을 맡고있다. 양의지는 올 시즌 NC전에서 타율 0.349,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0.250), KT(0.256), SSG(0.255)를 상대로 거둔 성적보다 훨씬 잘했다. 게다가 양의지는 NC 선수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리는 창원 NC 파크도 익숙하다. 올 시즌 7경기에서 0.436의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은 '양의지 활용법'에 따라, NC는 '양의지 막기'에 따라 승패가 걸렸다.
19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승패의 키플레이어인 두산 양의지. [사진 = 두산] |
NC와 두산이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건 이번이 5번째다. 2015년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3승 2패로 이겼다.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이 4승으로 완승했다. 2017년 플레이오프에서도 두산이 3승 1패로 NC를 제쳤다. 하지만 최근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는 NC가 두산에 4승 2패로 승리했다. 올해 처음 1군 지휘봉을 잡은 강인권 NC 감독과 '초보 사령탑' 이승엽 두산 감독의 지략대결도 관심이다.
2023시즌 포스트시즌 일정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0월 19일 개막해 준플레이오프는 10월 22일 1차전이 열린다. 플레이오프는 10월 30일, 한국시리즈는 11월 7일에 시작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