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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 확장 맞은 국내외 반도체 IP…삼성, 투자 확대로 패권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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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ARM 및 국내 IP 기업 성장…IP 시장 확대 가팔라
삼성, IP 파트너사 및 생태계 확대 여부 주목
"IP 패권 잡으면 대형 고객사 대규모 물량 수주 수월"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최근 국내외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들의 급격한 성장세에 IP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에 맞춘 대규모 투자에 나서 IP 패권을 잡을 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IP 분야에서 TSMC에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IP의 투자 확대 규모에 따라 대형 고객사 확보 여부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반도체 IP 기업인 영국의 'ARM'이 지난달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삼성전자는 IP 분야의 상당 부분을 ARM에 맡기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장 당시 ARM의 주가는 25% 이상까지 뛰어오르는 등 ARM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시장의 큰 관심이 이어졌다.

IP는 반도체의 특정 기능 등을 회로로 구현한 설계 블록이다. 삼성전자와 같은 파운드리 기업이 IP 기업에 반도체 공정 정보를 주면 IP 기업이 최적화 IP를 개발해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에 넘겨준다. 이 과정으로 반도체 공정 기간을 최대 3년까지 단축할 수 있어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필수적이다.

이 같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IP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의 IP 시장도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온 국내의 '퀄리타스반도체'는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 기업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포트폴리오 솔루션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퀄리타스반도체를 자사 파운드리 협업 생태계인 'SAFE IP' 핵심 파트너사로 선정, IP를 공급받고 있다.

최근 국내외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들이 성장세 접어들면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IP 시장에 대한 투자 및 IP 생태계를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와 함께 국내 대표 IP 기업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도 최근 글로벌 AI 반도체 IP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자회사인 '오픈엣지스퀘어'를 출범했다. 오픈엣지스퀘어는 IP 세일즈 플랫폼을 구축해 수많은 IP를 비교·분석, 칩 설계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이 기업 또한 삼성전자의 SAFE IP 파트너사로써 IP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의 고도화로 IP 시장은 더 중요해지고 있어 국내외 IP 시장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IP 시장의 규모를 2019년 39억 달러(약 5조2000억원)에서 2025년 102억 달러(약 13조6300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IP 시장에 대한 투자와 IP 생태계 등을 어느 정도 규모로 확대해 갈 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56개의 IP 파트너 기업과 4500여 건의 IP 포트폴리오를 확보했지만, 최대 경쟁사인 TSMC에 비해 아직 부족한 수준이다. TSMC는 IP 기업이 참여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OIP)를 꾸려 IP 포트폴리오 5만5000건과 기술 4만3000건 이상 등의 성과를 올렸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국내외 IP 시장 확대 흐름에 맞춰 IP 생태계를 확대하면 IP 시장을 주도하면서 파운드리 분야에서 대형 고객사의 대규모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IP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아 시장 확대가 잘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삼성이 이번 시장 확대 흐름을 통해 국내외 IP 파트너 기업의 수와 포트폴리오를 늘린다면 향후 더 중요해질 IP 시장의 패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반도체 공정은 고객사의 '신뢰'가 매우 중요한데 IP의 규모와 생태계가 신뢰 확보에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TSMC가 자국의 여러 IP 기업과 협업하는 것처럼 삼성이 성장세에 접어든 국내 기업들과 생태계 확대에 나서면 대형 고객사들의 물량을 기존보다 훨씬 수월하게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지난 7월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에서 "핵심 IP를 선제 발굴하고 다양한 파트너사를 확보·장기계약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세계 3대 IP 기업인 시놉시스·케이던스·알파웨이브 등과 협업에 나서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leeiy52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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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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