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관련 기구 측과 협의해 나갈 것"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470여명으로 늘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피해를 입은 민간인을 돕기 위해 200만달러(약 27억)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이번 지원이 인도주의적 목적에 충실히 사용되도록 관련 기구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이루트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지지자들이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병원 폭격 참사를 애도하고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전날 헤즈볼라는 18일을 '전례 없는 분노의 날'로 선언, 전 세계 아랍과 이슬람 국민들에게 거리 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2023.10.19 wonjc6@newspim.com |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양측 사망자는 약 4878명(이스라엘 1400명, 팔레스타인 3478명)에 달하며 부상자 약 1만6627명(이스라엘 4562명, 팔레스타인 1만2065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AFP통신과 미국 뉴욕타임스, 이스라엘 신문 하레츠, 아랍권 언론 알자지라 등 외신들은 전날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 중심부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에서 전날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471명이 사망했고, 수백 명이 건물 잔해 밑에 깔려 있다"고 발표했다. 외신들은 "수백 명이 숨졌다"고 추산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이 현재 470여 명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이스라엘대사관에서 지난 16~17일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를 전수 조사한 결과, 기존 대비 40여 명이 추가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전날까지 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 수를 430여 명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이번에 추가로 이스라엘 체류 사실이 확인된 재외국민은 대부분 현지에서 활동 중이던 선교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우리 대사관이 현지 한인회 등을 통해 체류자를 파악하는 과정에서도 현지 체류 사실을 알려오지 않아 그 집계에서 누락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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