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조만간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로 투입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갈란트 장관은 가자지구 외곽에 모여있는 자국 군인들을 향해 "지금은 가자지구를 멀리서 보고 있지만 곧 안에서 보게 될 것"이라며 "명령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곧 가자지구로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 해외 정상들이 연이어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도중에는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로 진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갈란트 장관은 가자지구에서 전투가 길고 힘들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갈란트 장관의 발언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신이 국경 근처 군대와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왔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1300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는 현재까지 3785명이 숨졌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국경 인근 들판에서 군인들을 만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20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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