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러시아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난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서 납치해 억류 중인 인질 석방을 위해 하마스와 접촉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주재 러시아 대사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여성을 인질로 끌고 가는 영상이 SNS상에 올라온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보도에 따르면, 아나톨리 빅토로프 주이스라엘 러시아 대사는 이즈베스티야와 인터뷰에서 "하마스 대표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이는 우선적으로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테러 공격 첫날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들을 현재 있는 곳에서 구출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하마스에 의해 이스라엘에서 납치돼 가자지구로 끌려간 200여 명의 인질들은 대부분 생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배포한 성명에서 "인질 대부분 살아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의 수를 203명으로 추산해 왔다.
인질들은 하마스와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인 이슬라믹지하드(PIJ) 등에 억류되어 가자지구 곳곳에 분산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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