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산업부 차관 "투명·공정한 석유유통시장 확립"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로 인해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오후 관계부처와 '석유시장 점검단'을 가동하기로 하고 점검계획을 논의했다.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은 고유가 시기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가격담합, 세금탈루, 가짜석유 유통 등 불법행위를 단속하기 위한 임시 조직이다.
점검단은 산업부, 기재부, 공정위 등으로 구성된 가격·담합반과 산업부, 국토부, 국세청 등으로 구성된 유통·품질반 2개조로 나눠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가격·담합반에서는 석유시장의 가격 현황과 물가 영향 등을 점검하고 주유소 등의 가격 담합 정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유통·품질반에서는 유가 보조금의 부정수급 및 세금탈루 혐의 등을 점검하고 가짜 석유 유통행위도 적발할 예정이다.
점검단은 중동정세 불안 등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이 유지되는 동안 각 부처별 소관사항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
부처 합동으로 주 1회 이상 전국 주유소를 순회하며 현장의 상황을 점검한다. 또한 석유시장 신고센터를 운영해 국민들이 석유시장 점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가격·담합 관련은 석유공사 콜센터(☎ 1688-5142), 유통·품질 관련은 석유관리원 콜센터(☎ 1588-5166)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석유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효과가 국민에게 온전히 도달할 수 있도록 부처별 역량을 총 결집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석유유통시장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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