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D, M' 키워드 중심 중장기 전략 제시
다음달에 '1대1 무상증자' 계획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노션이 2026년까지 매출총이익 1조원대와 영업이익 2000억원대 달성을 주요 목표로 하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26일 발표했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 [사진=이노션] |
이노션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3년 이노션 애널리스트데이'를 개최했다.
올해 2회 행사로 이노션은 이날 2026년까지 매출총이익 1조300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 주당순이익 6700원을 달성하겠는 목표 실적을 처음 제시했다. 매출총이익이란 광고업계에서 협력사에 지급하는 외주비 등 매출원가를 제외한 금액을 집계한 것으로, 경영 판단의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신생 브랜드 증가와 온라인 광고 시장의 빠른 성장, 콘텐츠 송출 디바이스의 다양화 등을 이유로 광고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노션이 도전할 수 있는 비즈니스 영역은 무한하며, 뚜렷한 목표 설정을 통해 단계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노션은 'C.D.M' 3대 키워드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C는 크리에이티브 밸류체인 구축 및 미래형 콘텐츠 개발을, D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및 데이터 사업 고도화를, M은 모빌리티 특화 서비스 분야 진출과 EV 충전관련 서비스 고도화를 각각 뜻한다.
이노션은 최근 콘텐츠 제작사 '이매지너스'와 합작투자해 설립한 조인트벤처 '스튜디오 어빗'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디지털 중심의 D부문 핵심은 바로 인수합병(M&A)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유럽 시장 내 데이터 마케팅 운영 및 서비스 사업 역량을 보유한 전문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전기차(EV) 밸류체인 진출이 키워드로 꼽혔다. 모빌리티 매체를 통한 콘텐츠·광고 송출, 이에 대한 데이터 수집·분석·리포팅이 가능한 이노션 자체 플랫폼 개발 등이 해당 부문에 포함된다.
이노션은 2026년 중장기 성장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외 M&A 및 지분투자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당순이익(EPS)은 2026년까지 6700원선을 달성하고 '1대1 무상증자'도 실시할 예정이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