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액 약 2000억원대, 흑자전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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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초정밀 분체이송시스템 기업 디와이피엔에프(DYPNF)가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디와이피엔에프 관계자는 26일 "올 하반기 국내 기업과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들은 내년에 계약이 진행되면서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러시아 발틱 프로젝트 관련해서는 수출 승인 허가를 요청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진행은 (계약 완료기간인 2025년까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내년 카타르의 RLPP, 쿠웨이트의 알 주르, 사우디 현지의 얀부 등 초대형 프로젝트들이 예정 돼 있다. 하반기에는 L기업 자회사와 EPC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와이피엔에프는 지난해 러시아 내 대형 석유화학 공사인 발틱 프로젝트에 1800억원 수준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 받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출 품목 제재가 발생하며 해당 수주 공급은 지연되고 있었다. 디와이피엔에프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발틱 프로젝트 진행률이 0%에서 3.96%로 진행이 시작돼 수주 일부가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틱 콤플렉스 프로젝트는 러시아 우스트·루가 지역에 조성 중인 초대형 가스·화학 콤플렉스다. 단일 생산라인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폴리머 공장으로 연 300만톤의 폴리에틸렌과 부텐, 헥센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디와이피엔에프 로고. [로고=DYPNF] |
석유화학에서 2차전지·폐배터리까지 사업영역이 확장되자 디와이피엔에프 매출이 다각화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매출은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에서 나오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2차전지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디와이피엔에프는 2차전지, 폐배터리, 폐플라스틱 분야에서도 자체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
디와이피엔에프 관계자는 "폐배터리·2차전지 사업은 현재도 꾸준히 확장 중이다. 특히 소재업체들 쪽으로 진행을 많이 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디와이피엔에프는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올해 디와이피엔에프가 매출 2044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대비 80.7% 증가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217억원이다. 글로벌 에너지, 화학 기업을 중심으로 올해 신규 공급 계약이 연달아 체결되면서 올해 3분기 기준 수준잔고는 3000억원대 후반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