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68억-영업이익 58억-순이익 54억원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의약품 자동조제 기업 '제이브이엠(JVM)'이 누적매출 1100억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1500억원 돌파도 기대된다.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계열사인 제이브이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8억원과 영업이익 58억원, 순이익 54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 2.4%, 17.0% 증가한 실적이며 R&D에는 매출 대비 6% 수준인 22억원을 투자했다.
[로고=제이브이엠] |
제이브이엠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132억원으로, 회사측은 올해 사상 최초로 연 매출 15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 수출액은 164억원으로, 시장별 매출 비중은 국내 55.5%, 수출 44.5%로 나타났다. 해외 매출은 북미 17.2%, 유럽 19.0%, 기타 8.3%을 차지한다. 특히 제이브이엠 유럽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7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유럽법인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작년 4분기부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의료 수요 확대와 약국 내 근무 인력 부족 현상 등에 따른 '약국 자동화 시스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이브이엠은 혁신 장비와 약국에 최적화된 솔루션 개발을 통해 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제이브이엠이 독자 개발한 로봇팔 적용 최첨단 차세대 자동 조제기 'MENITH'가 유럽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주도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해외 공장형 약국들은 처방의약품을 대량 조제해 전국 각지로 배송하고 있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MENITH 추가 도입이 기대된다.
제이브이엠은 2016년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에 편입됐다. 한미약품과 온라인팜은 각각 제이브이엠의 해외사업과 국내사업을 전담하고, 제이브이엠은 R&D와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글로벌 파트너 기업 34개사를 통해 60개 국가에 제이브이엠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제이브이엠은 기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넘어, 혁신을 통해 세상에 없던 시장을 개척하고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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