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개전이래 최대 폭격...인터넷 통신망 두절
군대변인 "주민들은 남쪽으로 대피하라" 경고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대해 개전이래 최대 공습을 가하며 지상전 확대에 나섰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밤 지상군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전차와 군용 차량이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 배치된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공군도 지하 목표물을 폭격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와함께 "(가자지구) 주민들은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이날 저녁 하마스와의 전쟁 개시 이후 최대 규모의 폭격을 가자지구에 퍼부으며 인터넷 등 통신망까지 마비시켰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이동통신업체 자왈은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저녁 이스라엘군의 대대적인 폭격으로 인해 가자지구에서의 이동통신 및 인터넷 서비스가 두절됐다고 밝혔다.
하마스도 이날 밤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역에서 통신과 대부분의 인터넷 연결을 마비시켰다"면서 "이스라엘이 공중과 육상, 해상에서 보복과 학살을 자행하려는 조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전날 탱크를 앞세워 가자지구 일대에 대한 야간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군 당국은 이날 밤 가자지구에서 표적 공격 임무를 수행해 하마스 거점 수십개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폭격으로 하마스와 관련된 주요 시설물들을 파괴하고, 인터넷 및 통신망까지 마비시키면서 지상군 작전을 확대하면서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을 통한 전면전에 돌입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