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지난 8월 자체 개발한 7나노(nm) 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 메이트 60을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던 중국 화웨이(華爲)의 3분기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566억위안(한화 약 84.5조원)을 기록했으며, 누적 순이익률은 16.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경제신문이 30일 전했다. 비상장 기업인 화웨이는 이 외에 다른 경영데이터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매체는 과거 발표치를 근거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4458억위안 대비 2.4% 증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지난 1분기 1321억위안, 2분기 1788억위안, 3분기 1457억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화웨이는 올해 누적으로 730.5억위안(한화 약 13.5조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272억위안 약 168% 증가한 수치다. 화웨이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은 265억위안으로, 지난해 3분기 순이익 121억위안 대비 119% 증가했다.
화웨이의 올해 1분기 순이익률은 2.3%, 2분기 누적은 15%, 3분기 누적은 16.0%를 기록했다. 매체는 화웨이의 매출액은 그리 큰 증가세를 보이지 않았으나, 순이익률은 바닥을 치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관심을 모았던 단말기 사업 등 사업별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다. 화웨이의 사업 영역은 크게 통신장비, B2B 사업, 단말기 사업 등 3가지로 분류된다. 스마트폰 사업은 단말기 사업에 포함된다.
다만 매체는 화웨이의 단말기 사업은 올해 상반기에 이미 연간 이익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각 분석 기관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화웨이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발표한 스마트폰 메이트 60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 밖에도 화웨이는 초고속충전 사업,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전기차 사업 등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출시한 AITO M7이 히트작으로 기록되며 화웨이의 전기차 사업이 기사회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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