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애플, 4개분기 연속 매출 감소에 시간 외서 1% 반락

기사입력 : 2023년11월03일 06:12

최종수정 : 2023년11월03일 06:12

중국 매출도 예상 하회...서비스 부문 매출은 강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애플이 월가 예상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지만 4개분기 연속 매출 감소가 확인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 반락 중이다.

2일(현지시각) 애플은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229억6000만달러로 1년 전 207억2000만달러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46달러로 LSEG 집계 전망치 1.39달러보다 많았다.

2023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3832억9000만달러로 직전해 기록한 3943억달러 대비 3% 감소했다.

지난 분기 매출은 895억달러로 1년 전 901억달러보다 감소했다. 앞서 LSEG가 집계한 전망치 892억8000만달러는 상회하는 수치지만 4개분기째 전년 대비 감소 흐름이 이어져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이 기간 아이폰 매출은 438억1000만달러로 1년 전 기록한 426억달러 대비 2% 넘게 증가했고, 월가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회계연도 4분기 매출 기록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국 시장 매출은 150억8000만달러로 1년 전 기록한 155억달러보다는 늘었으나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68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 충격과 중국 판매 부진을 애플 리스크로 지목해왔다.

애플이 서비스 매출은 223억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220억달러를 넘었다. 1년 전 기록한 191억9000만달러보다 늘었고 블룸버그 집계 전망치 213억6000만달러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맥과 아이패드, 웨어러블 카테고리에서는 모두 매출 감소가 확인됐다.

맥 매출은 76억달러로 1년 전 115억1000만달러 대비 34% 정도 급감한 동시에 월가 전망치 87억6000만달러도 하회했다.

아이패드 매출은 64억달러로 1년 전 72억2000만달러보다 10% 감소했다. 다만 월가 전망치 63억3000만달러보다는 많았다. 또 웨어러블 매출은 93억달러로 1년 전 96억5000만달러보다 감소했고 월가 전망치 94억1000만달러에도 못 미쳤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작년 3분기 공급 차질 여파로 4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로 나왔다면서 이번 매출 감소는 그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12월 분기에는 M3 탑재 신제품도 나왔고 기저효과 충격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양호한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쿡은 또 앱스토어 판매와 광고, 아이클라우드, 결제서비스, 애플 뮤직 등을 포함한 서비스 매출은 회계연도 4분기 중 역대 최대였다면서, 이러한 성장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정규장서 2.07% 상승한 177.57달러로 거래를 마친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 가까이 빠지고 있다.

아이폰을 들여다보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