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사대상 시상식...법의학·법과학·경찰과학수사 분야
배우 김남길·진선규, 명예경찰 위촉식
개인정보보호 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은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 문화마당에서 '제75주년 과학수사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제19회 과학수사대상' 시상과 함께 명예 경찰 위촉식, 개인정보 보호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인증식을 진행했다.
경찰이 2005년부터 수여하고 있는 과학수사대상은 법의학, 법과학, 경찰 과학수사 3개 분야에서 과학수사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법의학과 법과학 분야는 대통령 표창이 주어지고 경찰 과학수사 분야 수상자는 경감으로 특별승진된다.
올해는 허기영 부산대학교 법의학교실 교수, 서울과학수사연구소 유전자분석과, 김성민 강원경찰청 과학수사계 경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찰은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 문화마당에서 '제75주년 과학수사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경찰청 |
허 교수는 법의학전문가로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발생한 변사, 살인사건의 변사체를 검안 및 부검해 사망 원인을 밝히는 등 법의학 분야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서울과학수사연구소 유전자분석과는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증거물에 대한 유전자 분석, 과학수사관 전문화 교육 등을 진행해왔다.
김 경위는 혈흔 형태분석과 화재감식 분야에서 16년간 경력을 쌓은 숙련된 과학수사관으로 전국 최초로 혈흔형태분석팀을 운영하고, 아랍에미리트(UAE)에 전문가로 파견돼 치안시스템을 해외에 전수하는 활동을 하기도 했다.
또 이날 기념식에는 2022년 프로파일러를 다룬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 출연한 배우 김남길·진선규 씨를 명예경찰로 위촉했다.
김씨는 드라마에서 범죄분석관 송하영 역을, 진씨는 범죄행동분석팀장 국영수 역을 맡아 연쇄살인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과학수사관의 집념과 열정을 연기로 선보인 바 있다.
경찰은 개인정보보호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식을 열었다. 지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최초로 지문 관리 분야에 대한 기록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30301) 인증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수사자료 등 관리체계 분야까지 이를 확대하는 동시에 정보보호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27001)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그동안 과학수사는 끝없는 노력을 토대로 많은 발전을 이뤄왔으며 첨단기술 기반으로 과학치안의 중심역할을 해 미래치안을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