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괴멸을 선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인도주의적 지원과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의 탈출을 위해 "전술적으로 잠시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이날 방송된 미국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전술적 일시 중단에 관해서는 한 시간 동안 멈추고, 이후 또 한 시간 멈추는 형식이 될 것이다. 이전에도 그렇게 한 적이 있다"며 "인도주의적 물품 유입을 허용하고 우리의 인질들이 떠날 수 있게끔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네타냐후는 이같이 말하면서도 하마스가 억류 중인 모든 인질을 석방하기 전까지 휴전은 없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해당 발언은 전쟁 종식 후 누가 가자지구를 통치해야 할지 묻자 나왔다.
그는 "가자지구는 하마스의 길을 계속 따르길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통치되어야 한다"며 "이스라엘이 무기한으로 전반적인 (가자지구의) 안보 책임을 맡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가자지구에 하마스와 다른 온건한 통치 세력이 자리 잡을 때까지 이스라엘이 임시로 가자지구에 개입할 수 있단 의미로 해석된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 북부에 산발적으로 공격해 오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를 지원하는 이란 정부의 역할에 관해 "이들이 제대로 이번 전쟁에 합류한다면 우리의 대응은 매우, 매우 거셀 것이다. 나는 그들이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지난 10월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 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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