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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與 '수원병' 김용남 "국민의힘 바꾸면 정치 바꿀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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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김가희 기자 = "저의 강점은 일단 일머리가 있다는 거하고 강한 추진력이다. 그래서 목표한 바는 반드시 해낸다."

내년 총선에서 '수원병' 지역에 도전하는 김용남 전 의원은 지난 6일 경기 수원시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수원 출생으로 초·중·고를 모두 수원에서 졸업한 '수원 토박이'다. 검사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지난 2009년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2012년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의 수원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맡았다. 2014년에는 수원병 선거구에 출마해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김 전 의원은 수원 팔달구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일자리 부족'을 꼽으며 "구상하고 있는 관내 사업이 몇 개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총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을 바꿔야 하는 상황인 거 같다. 결국 국민의힘을 바꾸면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21대 국회가 누가 봐도 최악이 됐다"면서 "그걸 바꾸려면 현역 의원이 아니고서야 방법이 있나. 물론 현역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한 사람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거지만, 국회의원이 아니라면 아예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용남 전 의원. 2023.11.06 rkgml925@newspim.com

다음은 김용남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내년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 국민의힘을 바꿔야 하는 상황인 거 같다. 결국 국민의힘을 바꾸면 정치를 바꿀 수 있다. 제가 19대 현역의원으로 있으면서 의원총회에서 이야기한 걸로 기억하는데 "19대가 지금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이 상태로 계속되면 아마 몇 년 후에는 19대 국회는 중간은 갔다는 이야기를 들을 거다" (는 이야기를 했다) 왜냐하면 20대 국회는 19대 국회만 못할 거고 21대 국회는 20대 국회만도 못할 거기 때문에 19대 국회는 지금은 최악으로 평가받지만, 중간은 갔다는 평가를 받을 거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말대로 됐다. 지금 21대 국회가 누가 봐도 최악이 됐다.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있지만, 일단 선거구제의 문제도 있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제의 문제도 있다. 이런 것들을 좀 바꿔야 한다. 안 그러면 정치가 나아지질 않는다. 그걸 바꾸려면 현역 의원이 아니고서야 방법이 있나. 물론 현역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한 사람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거지만, 국회의원이 아니라면 아예 불가능하다. 바꿀 수가 없다.

그리고 저는 수원에서 태어나서 초·중·고등학교를 다 팔달구에서 나왔는데 제가 어렸을 때 비해서 팔달은 옛날에 있던 구옥, 단독주택 밀집 지역이 재개발돼서 아파트가 들어선 것 외에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지역 개발과 관련해서도 할 일이 많을 거 같아서 출마를 결심했다.

-최근 체감하는 수원의 민심은

▲ 두 가지로 나눠볼 수가 있는데 제 개인에 대해서는 작년 지방선거에 정말 아슬아슬하게 떨어졌다. 개표 초반에는 유력이 떴고 확실까지도 잠깐 떴었다. 그러다가 자정이 넘어 새벽에 들어가면서 뒤집어져서 떨어졌는데 그걸 많이들 아쉬워하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이 많다. 그건 제 개인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태도고, 정치 내지 국민의힘 내지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아쉬워하시는 분이 많다. '좀 더 잘해야 한다', '이래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고 좀 나뉘는 거 같다.

-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 팔달을 포함해서 수원의 제일 큰 현안은 군 공항 이전 문제다. 재개발돼서 입주한 지 얼마 안 된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제가 살고 있는 곳이 18층이다. 요즘 서울에서는 35층이 가장 높은 층인데 제가 사는 아파트는 18층이 가장 높은 층이다. 그 이유가 비행장 때문이다. 고도 제한에 묶이니까 고층으로 재개발 못 하는 거다. 그게 비단 아파트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원시 전역의 약 절반에 가까운 구역이 비행 안전을 이유로 고도 제한에 묶여있다. 그게 제일 큰 현안이고 제가 작년에 수원시장 출마했을 때도 수원 군 공항 이전을 1번 공약으로 걸었다. 그런데 지방 선거 이후에 (군 공항 이전) 추진이 잘 안 되고 있다. 배가 산으로 가고 있다. 원래 화성시 화옹지구로 군 공항을 이전하기로 했었는데 지금은 군 공항은 그냥 수원에 남고 화성 화옹지구에 들어서는 공항은 민간기만 뜨고 내리는 공항으로 추진하는 세력이 있다. 제가 보기에는 이걸 조정하는 사람이 없어 보인다. 경기도나 중앙 정부에서 중심을 잡고 수원시, 화성시를 설득하면서 조정해 나가는 작업이 필요한데 그게 잘 안돼다 보니까 제대로 추진이 안 되고 겉돌고 있다. 그게 팔달구를 포함한 수원시의 가장 큰 문제다.

팔달구 특유의 심각한 문제라면 여기에 일자리가 없다. 변변한 회사가 별로 없다. 구상하고 있는 관내 사업이 몇 개 있는데 KBS 인계동 드라마센터 부지. 물론 얼마 전에 KBS 사장이 된 분하고 이야기해야 하는 일이지만, 내년 총선에 당선되면 거기다가 케이팝 공연장을 비롯한 마이스(MICE) 산업 단지를 만들려고 한다. 소위 인계동 박스라고 하는 유흥업소 밀집 지역의 바로 길 건너가 드라마센터 부지고 거기에 4만평이 있다. 아레나 형태의 케이팝 공연장도 집어넣고 거기에 호텔, 또 다른 형태의 전시장 그리고 인천공항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공항 터미널도 집어넣고 하면 4만평을 아주 훌륭하게 일자리도 만들고 팔달을 포함한 수원의 부가가치도 엄청나게 올릴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구도청사 부지 활용 문제도 있다. 저는 거기에 벤처타운을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팔달구에 턱없이 부족한 일자리, 그것도 아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 그런 게 앞으로 팔달이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이 될 거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수도권 위기를 극복할 방안은

▲ 해법은 대부분의 국민들은 알고 계신다. 다 바꿔야 하는 거다. 바꿀 수 있는 건 다 바꿔야 한다. 일단 당 지도부도 바꿔야 한다. 대통령실의 참모들도 바꿔야 하고 대통령의 태도와 인식도 바꿔야 한다. 지금 내놓는 당의 정책 내지 전략은 지극히 단편적이고 근시안적이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 그걸 만약에 정말로 총선 전략으로 준비했던 거라면 정말 실력이 없다는 게 다시 한번 증명된 거다. 그게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지역은 김포밖에 없다. 나머지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더 크면 클 거다. 저는 김동연 도지사가 너무 열심히 경기도 분도를 추진해서 그거에 대한 역작용의 하나로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나왔다고 이해하고 싶지, 그게 당의 총선 전략이라고는 믿고 싶지 않다.

-지난 10월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이번에 출범한 혁신위원회가 약효 두달짜리 스테로이드 주사가 돼서는 안 된다. 근본적인 질병을 치료하는 항생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나

▲ 일단은 2호 안건으로 인요한 위원장이 던진 당 지도부·영남 중진 그리고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불출마 내지는 수도권 출마에 대한 화답이 빨리 나와야 한다. 근데 엉뚱하게 민주당의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불출마 선언을 했더라. 우리 쪽은 지금 한 명도 안 나오고 있는데. 물론 의장까지 지내셨으니까 불출마가 어느 정도 예정돼 있던 건 맞지만, 이 타이밍에 민주당에서 먼저 불출마 선언이 나온다는 게 국민의힘이 아직도 정신 못 차린 거다.

-지역구 현역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을 평가한다면. 김 의원과 비교했을 때 본인의 강점은

▲ 김영진 의원은 누가 뭐래도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다. 학연이 있을 뿐만 아니라 최측근 그룹의 사실상 좌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게 김영진 의원의 장점일 수 있다. 왜냐하면 지역에서 도전자가 전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다만 단점은 지금 재선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 8년 동안 뭐했냐를 놓고 보면 아마 지역 유권자들이 보궐로 들어온 김용남의 2년과 김영진의 8년을 잘 비교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팔달경찰서가 제가 낙선한 다음 제대로 진행이 안 되고 표류하는 바람에 뒤늦게 착공식을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착공식 할 때 현역 의원이 자기가 한 것처럼 포장하고 있지만, 많은 시민이 아신다. 왜냐하면 2015년 4월에 제가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팔달경찰서 유치 위원회 발대식을 했다. 그때 김영진 의원은 보이지도 않았고 참여도 안 했다. 그때 제가 유치 위원회 발대식에서 "반드시 내가 팔달경찰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서 실제로 그해 연말에 예산이 확정됐다. 흔히 말하는 유권자들이 평가하기에 한 게 도대체 뭐 있냐는 측면이 아마 김영진 의원의 가장 약점이 될 거다.

반면에 제 강점이 그게 될 거다. 국회의원을 짧게 했지만 팔달경찰서 유치도 했다. 그리고 그때는 권선구 서둔동이 수원병 지역구였다. 그래서 지금은 문을 연 농업박물관 유치도 제가 현역에 있을 때 한 거다. 그 외에 화서역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것도 제가 현역일 때 코레일에서 돈을 받아서 한 거다. 저의 강점은 일단 일머리가 있다는 거하고 강한 추진력이다. 그래서 목표한 바는 반드시 해낸다. 그게 남들이 생각지도 않았던 종류의 사업, 예를 들어서 아까 얘기했던 드라마 센터 부지에 케이팝 공연장을 중심으로 한 마이스 산업 단지를 육성하겠다. 수원의 정치인 중에 그 비슷한 얘기를 한 사람이 여태까지 한 명도 없다. '저건 드라마 세트 부지로 쓰는 땅인가보다'하고 있는 거지, 금싸라기 같은 4만평을 어떻게 쓸 수 있을까 고민해 본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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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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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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