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첫차부터 파업, '경고성' 10일 오후 6시까지
2년 연속…노조 "인력감축 전향적 입장 변화 촉구"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이 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서울교통공사 노조 연합교섭단과 공사 측은 8일 오후 3시부터 본교섭을 계속했으나 결국 결렬됐다.
공사 사측과 노조의 최종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노조는 9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 측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을 10일 오후 6시까지 약 하루 반나절 동안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교통공사 노조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 양 노조 연합교섭단 파업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투쟁방침 공표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사측의 인력 감축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다음달 9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2023.10.18 choipix16@newspim.com |
명승필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측의 일부 변화된 제안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공사는 인력 감축, 안전 업무 외주화 등에 대한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며 "정년퇴직 인력조차 채용하지 못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는 서울시와 사측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촉구 한다"며 "시민 안전을 고려해 9일부터 10일 주간까지만 경고 파업에 돌입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공사와 노조 연합교섭단은 지난 7월 11일 제1차 본교섭 개시 이후 본교섭 3차례, 실무교섭 7차례 등 모두 10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날까지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상황이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두 차례 조정회의에서도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해 11월에도 인력 감축안을 두고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6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간 바 있다. 이로써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이다.
공사는 필수유지 인력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운행률은 평일 기준 1~4호선은 65.7%, 5~8호선은 79.8%로 출퇴근길 불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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