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종합] 카카오, 독과점 규제 압박 속 3Q 실적 부진...영업익 7%↓

기사입력 : 2023년11월09일 13:46

최종수정 : 2023년11월09일 13: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업 구조 개편과 AI 투자 확대 및 인건비 부담 영향
홍은택 대표 "경영의 틀을 자세히 고민해 조직 재정비 진행할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플랫폼 독과점 문제로 규제 당국으로부터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9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1609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늘고, 영업이익은 7% 줄어든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카카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조2296억원, 영업이익 1274억원이었다.

3분기 실적 부진 요인은 플랫폼 및 콘텐츠 부문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투자 관련 뉴이니셔티브 손실 확대와 사업 구조 개편 관련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지윤 카카오 IR 실장은 이날 열린 2023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인건비는 3분기 사업 구조 개선에 따른 일회성 비용 147억원이 반영, SM엔터테인먼트 연결 편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4670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 현재 연결 기준 인원은 총 1만7208명으로, 일부 연결 종속회사의 제외와 사업구조 개선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92명 감소, 전년 동기 대비로는 SM엔터테인먼트 연결로 1284명이 증가했지만, SM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하면 212명 감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주 인프라 비용은 매출과 연동되지 않은 지급 수수료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892억원을 기록, 마케팅 비용은 3분기 카카오의 브랜드 마케팅과 아티스트 컴백이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 증가한 1254억원을 기록했다"며, "상각비의 경우 SM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PPA(인수가격배분) 상각비가 255억원 인식, AI 관련 투자가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984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사진=뉴스핌DB]

카카오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에 대한 사업 구조 개편을 마무리하고, 신규 서비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톡비즈에서는 연내 카카오톡 로컬 탭과 카카오 맵을 연결, 로컬 서비스를 강화해 광고 및 커머스 사업에서 본격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카카오는 최근 요기요와의 제휴를 통해 카카오톡 비즈니스 솔루션을 강화했는데, 요기요를 이용하는 30만 중소형 로컬 파트너들을 카카오 광고 생태계로 편입시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개인화된 대화가 가능한 AI 콘텐츠 봇을 연내 카카오톡에 적용,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협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연내 B2C 영역에서 연속 혈당 측정기와 연동해 혈당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의 인가를 획득, B2B 영역에서 AI와 통계 기능을 탑재한 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국내 다수의 상급종합병원에 구축한다. 4분기 중에는 연구 협력 네트워크도 출범해 대규모 헬스케어 에코 시스템을 조성하는 등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자료=카카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인력 조정과 사업 이관을 포함해 클라우드 중심의 사업 구조로 재편하는 작업을 늦어도 2024년 1분기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향후 사업 효율화 과정을 통해 빠르게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카카오클라우드는 AMD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키면서 게임, 모빌리티, 핀테크를 포함한 여러 사업 영역에서 레퍼런스를 쌓아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에서 본격적인 확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는 최근 불거진 플랫폼 독과점 문제를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주가 조작 및 카카오모빌리티 분식 회계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홍은택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부정적인 뉴스들로 카카오 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의혹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충실히 소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카카오]

또 "회사의 성장과 함께 그만큼 커진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 경영의 틀을 자세히 고민해 조직적인 재정비를 진행하겠다"며, "카카오모빌리티 관련해서는 수수료가 복잡한 체계로 되어 있어 사회적 비판을 받았는데, 택시 5단체와 간담회를 통해 가맹 구조 등 여러 문제를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