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노력 약속·국가 차원 지원 촉구 시도지사 한 목소리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충청권 4개 시도가 13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메가시티 출범을 위한 시도지사 공동 선포식을 개최했다.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지사는 이날 메가시티 출범을 위한 공동노력 약속과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하는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에 참석해 한 목소리를 냈다.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영환 충북도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이장우 대전시장이 13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2023.11.13 goongeen@newspim.com |
충청권은 앞서 지난 2015년부터 4개 시도의 원활한 광역행정 협력과 상생발전 논의를 위해 상생협력기획단을 운영해 왔고 2020년 광역생활경제권 논의를 거쳐 올해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을 설립했다.
이날 충청권 시도지사들은 메가시티의 성공적 출범과 활성화를 위해 ▲행정·교육·재정 등 권한 이양 ▲수도권 공공기관·대기업·대학의 우선 이전 지원 ▲국립 지방의대 신설과 의대정원 확대 우선 할당 ▲도로·철도 국가계획 반영 및 전폭 지원 등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한민국은 이미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된 도시국가로 과학수도와 행정수도를 품은 '메가 충청'은 이러한 수도권 집중화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라며 "충청권 메가시티가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회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를 계기로 개헌을 해서 세종시의 행정수도 지위를 명확히하고 충청권 메가시티를 실질적인 '제2의 수도권'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청권이 하나되면 인구 560만으로 도시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수도권 대학과 대기업이 이전할 수 있으며 지역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 자립적인 경제 발전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역소멸을 넘어 대한민국 소멸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첩첩으로 쌓인 과도한 규제를 개혁함으로써 지역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국회 행안위 법안 1소위 심사를 앞둔 중부내륙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합동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추진에 대한 4개 시도의 협력 의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 같다"며 "앞으로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해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관련 부처와도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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