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안보 해킹조직 연구회' 연구 성과 공유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사이버 안보를 위협하는 해킹조직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은 16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사이버안보 해킹조직 연구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발족한 '사이버안보 해킹조직 연구회'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다. 연구회는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국가 배후 해킹조직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연구회에는 정보기술 전문가, 차세대 보안 리더(BOB), 관련 분야 전문성을 갖춘 경찰관 등 총 46명으로 구성돼 있다. 실질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4개의 분과위원회(해킹사고, 악성코드, 프로그래밍, 포렌식)와 연구를 자문·상담해주는 전문위원단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내 국가수사본부 [사진=뉴스핌DB] |
최근 사이버안보 위협은 국가기밀뿐 아니라 국가 주요시설, 방산·첨단산업체를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어 국가안보를 직접 위협할 수준에 이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세미나에서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사이버안보 최신 동향과 대응 사례를 관련 전문가와 현장 수사관들과 공유하고 선제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세미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2개 분과로 구성됐다. 첫번째 분과에서는 '국가 사이버안보 대응역량'을 주제로 ▲현 정부의 사이버안보 정책과 분석 ▲보안 인증 소프트웨어 해킹 사건 사례 ▲'매직라인 취약점' 해킹 사건 사례 등을 발표했다.
두번째 분과에서는 '북한의 최신 사이버 위협'을 주제로 ▲북한의 국가전략과 사이버 활동 ▲라자루스 그룹의 국내 공격사례 및 해외 공격사례와 연관성 ▲한-미 공조수사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이승협 안보수사국장은 "민간부터 학계, 공공에 이르기까지 모두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급변하는 사이버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든든한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며 기술과 정책을 함께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