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200만명 찾았다…회당 10만명 발걸음

기사입력 : 2023년11월20일 11:15

최종수정 : 2023년11월20일 11:15

세계서 가장 긴 달빛무지개 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
무소음 디제잉파티·농부의 시장 직거래장터도 호응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놀고 쉬고 걸으며 한강의 색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서울시 '2023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이 총 200만명을 돌파했다. 봄 시즌 97만명에 이어 가을 시즌 약 103만 명이 찾았다.

이 축제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일요일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총 19회 열렸다. 상반기에는 5~7월 중 당초 10회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총 9회가 열렸고 하반기에는 9~11월 중 총 10회가 진행됐다.

서울시는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고 20일 밝혔다.

달빛무지개분수 전경 [사진=서울시]

시는 노을과 함께 한강의 아름다운 윤슬을 가까이에서 감상하는 매력과 밤에는 음악과 어우러지며 잠수교 일대를 현란한 빛으로 물들이는 세계 최장길이 1140m의 달빛무지개분수까지 더해져 많은 시민의 발길을 끈 것으로 평가했다. 잠수교 일대를 가득 채운 먹거리, 공연, 포토존 등도 흥행에 한몫했다.  

이번 축제의 방문자 수는 서울시가 전국 축제 처음으로 도입한 '인공지능(AI) 인파관리시스템'으로 정확히 집계된 기록이다. AI 알고리즘으로 사람의 위치를 정확하게 모니터링해 방문자 수를 실시간 계수할 수 있었다. 또 동시에 방문객이 몰리면 현장의 안전관리자가 인파 분산을 요청해 안전사고도 예방했다.

축제의 흥을 가장 돋운 프로그램은 무더위를 뜨거운 댄스로 식힌 '무소음 디제잉파티'였다. 6회차 동안 총 6000여명이 참여했다. 그 중엔 나이와 국적을 불문하고 외국인 관광객과 어린이도 다수 눈에 띄었다. 헤드셋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흥을 나누는 참여자들은 보는 사람들에게도 신선한 즐거움을 안겼다. 

무소음디제잉파티 전경 [사진=서울시]

잠수교에서 선보인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도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들이 인기가 높았다. 각종 소품 만들기와 윷놀이, 공기놀이 등 추억의 놀이 체험으로 구성된 '잠수교 클래스&놀이터'는 가족 단위의 방문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다.

지역 농특산물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지역 상생 직거래 장터 '농부의 시장'은 각 지자체에서 엄선해 추천한 농특산물로 꾸려져 축제의 볼거리를 더했다. 강원 홍천 천연 벌꿀, 제주 서귀포시 한라봉 감귤주스, 여수 돌산 갓김치, 홍천 약과 등 농가에서 제조한 천연 식품들은 시민들이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잠수교 북단에선 차가 다니지 않는 잠수교에서 독서를 즐기도록 약 1000여권의 도서와 빈백 100개를 마련해 독서공간을 조성했다. 12시 행사 오픈과 동시에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이른 시간 자리를 맡아 비어있는 빈백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높은 호응을 보여줬다.

잠수교 남단에서는 일반 시민·친환경 기업 50여 팀이 재활용·친환경·수공예 제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버려진 장난감을 이용한 놀이교육과 업사이클 만들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의미를 더했다.

플리마켓 전경 [사진=서울시]

축제 입구부터 나열된 푸드트럭은 다양한 먹거리를 시민에게 선보여 축제의 맛을 더했다. 푸드트럭에서 사용하는 식기는 전부 다회용기로 약10만 개의 1회용품을 대체해 친환경축제로 자리 잡았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매회 다회용기의 수거율이 95% 이상을 기록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번 축제는 2026년 전면 보행화를 앞둔 잠수교에서 미리 한강 보행교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자원으로서 한강다리의 가능성을 모색코자 기획됐다. 차가 사라진 보행교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 특별한 경험을 제공, 서울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한강 보행교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서울시는 내년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다양한 문화·공연 등 특별 프로그램들을 구성하고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도 개발해 재방문 시민들에게 매회 새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푸드트럭 확충 등 더 편안하고 즐거운 축제를 선사한다는 목표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 알찬 행사 프로그램을 준비해 잠수교가 색다른 매력의 한강을 경험하는 문화 체험의 장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