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부터 신호기 등 교통안전시설물까지 집중 점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온열의자 등 생활 밀접 교통 시설물의 설치를 사전에 완료하고 기상특보 발표 시 즉시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하는 등 한파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15일 겨울철 폭설·한파에도 시민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2023년 겨울철 교통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 간 ▲대중교통·따릉이 등 교통시설물 전반에 걸친 안전 점검 ▲온열의자 등 정류소·역사 시설물 개선 ▲강설 등 기상 특보 발효 시 비상수송대책 가동·정보 안내까지 종합적인 관리가 이뤄져 민생과 이동편의를 지원한다.
먼저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서울메트로9호선, 우이신설경전철, 남서울경전철(신림선 운영사)은 역사·차량·선로·차량기지 등 분야별로 동절기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지난 10월부터 한파·폭설에 취약한 시설물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 중이다.
버스, 택시 차량·승차대, 교통안전시설물 등 기타 교통시설물도 모두 점검계획에 따라 점검 중이며 점검 결과 미흡한 사항은 보완이 완료될 때까지 추적 관리한다.
온열의자 설치 모습 [사진=서울시] 2023.11.15 kh99@newspim.com |
서울시는 겨울철, 환절기 버스 이용을 위해 대기 중인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온열 의자를 관내 정류소에 지속 설치하고 있다. 설치율을 지난해 51.9%에서 올해 연말까지 81.4%(3433대)로 늘릴 계획이다.
지하철도 한파에 대비해 올해 3호선 경복궁역 1·7번 출구에는 방풍 자동문을 설치하고 7호선 뚝섬유원지역 승강장엔 상·하선 모두 고객대기실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강설 시 도로 혼잡·승용차 안전사고 발생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승객 증가로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단계별로 출·퇴근시간대 집중배차시간·막차시간도 연장해 운행한다.
버스는 노선별 특성·도로 상황을 감안해 시행될 예정으로 정확한 대중교통 운행 정보는 다산콜120, 언론보도, 토피스 누리집, 모바일앱(서울교통포털) 등을 통해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 평소 폭설·결빙으로 버스 운행이 어려웠던 구간을 사전 선정해 폭설 시 서울시·자치구·버스회사 간 비상연락망에 맞춰 신속 제설 조치하고 버스회사들은 차고지 주변 도로부터 선제적으로 제설작업에 돌입하여 버스 운행 경로를 최대한 확보한다.
따릉이의 경우 겨울철에는 이용수요가 줄어드는 만큼 성수기 대비 80%만 현장에 배치하고 2단계(대설주의보) 발효 시 운영 중지를 검토하고, 3단계(대설경보) 발효 시 바로 운영을 중지할 계획이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폭설·한파 대비 교통 시설물 안전점검부터 긴급 제설·복구체계 마련, 비상수송대책 까지 동절기 대중교통 운영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최근 돌발적인 기상 변화도 잦은 만큼 시민들도 외출 전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폭설 시 승용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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