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은 국내 콘텐츠 장르별 이용자 실태를 분석한 '2023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음악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2023 콘텐츠 장르별 이용자 실태조사는 이용자 통계를 바탕으로 국내 콘텐츠산업 정책 및 콘텐츠기업의 사업 전략 수립 지원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산업 및 기술 환경에 맞춰 설문 문항을 대폭 보완하여 조사 결과의 신뢰도와 실효성을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3 만화·웹툰 이용자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사진=콘진원] 2023.11.21 alice09@newspim.com |
이번 조사는 전국 만 3세~69세 중 최근 1년간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음악 등 콘텐츠를 이용한 1만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장르별 기본 이용 현황 ▲시청 경험 전반 ▲소비 가능 금액 ▲콘텐츠 IP 확장 선호도 ▲향후 이용변화 등을 중심으로 콘텐츠 이용 실태와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최근 1년간 출판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이용 빈도는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웹툰과 음악은 이용 빈도가 소폭 감소하거나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웹툰의 이용 빈도는 코로나 엔데믹으로 인한 외부 활동 증가로 전년 대비 6.2%p 감소한 62.8%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출판 만화는 일본 IP 중심의 레트로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며 전년 대비 증가한 50%를 기록했다. 애니메이션의 이용 빈도는 63.5%로 3년 연속 증가했으며, 특히 극장 애니메이션 평균 관람 횟수는 올해 1.7회를 기록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캐릭터는 이모티콘 상품 소비가 보편화되며 디지털 캐릭터의 이용 경험이 83.4%로 3년 연속 늘었다. 또한 취향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정착하면서 실물 형태의 캐릭터 상품 구입 경험도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3 음악 이용자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사진=콘진원] 2023.11.21 alice09@newspim.com |
음악 이용 빈도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트로트 시장의 성장과 레트로 트렌드로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음악 감상이 늘어나며,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주 1회 이상 감상하는 비율이 40~60대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 밖에도 전년 대비 각 콘텐츠 장르별 이용행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먼저 만화·웹툰의 경우, 인스타툰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한 일상툰의 이용이 증가했다. 애니메이션은 OTT 서비스(90.8%), 인터넷 광고기반 동영상 서비스(69.4%)를 통한 이용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특히 OTT 이용자의 증가가 20~40대 성인층의 애니메이션 시청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캐릭터는 '뽀롱뽀롱 뽀로로', '산리오 캐릭터즈' 등 프렌즈형 캐릭터 내 서브 캐릭터의 인기 상승과 함께, 일본 레거시 IP의 인기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의 경우 음악 관련 팬덤 활동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3년 연속 증가하는 등 음악 이용 전반에 팬덤 소비 경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2023 콘텐츠 장르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는 콘진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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