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체에 '천리마' 표기
김정은, 웃음 속 기념촬영
딸 주애 등은 모습 없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관영매체를 통해 전날 밤 기습적으로 쏘아 올린 군사정찰위성의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밤 평북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참관한 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관계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11.22 |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조명등이 밝게 켜진 평북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정찰위성을 탑재한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지난 5월과 8월 쐈지만 실패한 발사체와 마찬가지로 머리 부분이 뭉툭한 가분수형의 로켓에는 '천리마' 라는 표기와 함께 정찰위성의 명칭인 '만리경'이 한글로 적혀 있다.
또 북한의 국호인 '조선'이 붉은 글씨로 드러났고 머리부분에는 이번 발사를 주관한 북한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의 명칭이 한글과 영문으로 쓰여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발사 현장에서 떨어진 관측소에서 발사 장면을 지켜봤으며 관계자들과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서울=뉴스핌] 북한이 21일 밤 평북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을 쏘아 올리는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11.22 |
현장에는 발사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군부 인사들의 모습이 관측됐지만 김정은의 딸 주애나 부인 리설주, 노동당 측근 간부들의 모습을 포착되지 않았다.
북한은 앞서 21일 밤 10시42분 정찰위성으로 주장하는 발사체를 쏘아 올렸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턉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