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경일 리셉션 주재하며 표심 잡기 나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3박4일 간의 영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다음 순방지인 프랑스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런던스탠스테드 국제공항을 떠나 오를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18일까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2023.11.15 mironj19@newspim.com |
윤 대통령은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있는 파리에서 회원국 대표단을 상대로 25일까지 2박3일간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막판 외교전을 펼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23~24일 국제박람기구 회원국과 오·만찬을 갖고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등을 직접 주재하면서 표심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최종 투표 당일인 2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 머물진 않지만, 그 전까지 BIE 대표단을 만나 최종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BIE는 오는 28일 제173차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2030 엑스포 유치지로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한국(부산), 이탈리아(로마)가 각축전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 1, 2위 도시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결선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한 도시가 최종 엑스포 유치지로 결정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 방문 기간 중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하고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으며, 국방·안보, 경제, 첨단 과학기술, 에너지, 공급망,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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