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8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2023 아트서울 특별전 '조각의 시간 : 울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2023 아트서울 특별전은 '조각의 시간을 품은 서울 대표 랜드마크' 주제 중심으로 서울의 주요명소와 시각예술을 결합해 조각도시서울을 조성하고 국제적인 미술도시로 위상을 정립하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송현공원을 시작으로 11월 세종문화회관, 12월 노들섬까지 릴레이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3 아트서울 특별전은 다양한 서울의 숨겨진 공간을 발굴, 공간 특성에 어울리는 양질의 전시 콘텐츠를 접목해 일상 속 문화 향유 명소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박일순 '봄의 정령' [사진=서울시] |
이번 '조각의 시간 : 울림' 전시는 서울 문화예술의 역사인 세종문화회관 내·외부 공간에서 20세기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조각의 역사를 이끌어 온 원로조각가 8인의 삶 전반에 걸쳐 고찰해 온 작품 세계와 그 산물인 작품을 소개한다.
12월에는 한강의 중심에 자리한 노들섬에서 현대 조각의 확장을 시도하는 '조각의 시간:흐름' 전시가 릴레이 개최된다. 세종문화회관 '조각의 시간 : 울림'이 조각의 역사와 과거를 회고하는 시간이었다면 노들섬 '조각의 시간 : 흐름'은 앞으로의 조각 역사를 이끌어갈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선보이는 시간이다.
한강의 한가운데 자리한 노들섬이라는 장소적 특징과 비정형화된 자유로운 조각 전시를 통해 한강의 흐름과 작품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경험하고 조각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흐름'이라는 소주제를 선정했다.
지난 9월 아트서울 프로젝트의 첫 포문을 연 송현공원 특별전 '땅을 딛고' 전시도 12월 말까지 계속된다.
최경주 시 문화본부장은 "특별전을 통해 서울이 시카고 공공미술축제, 프리즈런던 리젠트파크 조각전, 독일 뮌스터 조각프로젝트 등 세계유수 조각축제와 어깨를 견줄 조각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올해 3개의 야외조각전을 시작으로 내년에 더욱 다양한 장소를 발굴, 더 많은 작가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조각도시서울의 도시브랜드를 확립, 국제적 행사로 발돋움하도록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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