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반도체기업이 모바일기기용 12Gb DRAM을 개발해냈다. 이는 삼성전자의 4년전 기술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창신(长鑫)메모리(CXMT)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LPDDR5 제품 시리즈를 공식출시했음을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30일 전했다.
LPDDR은 저전력 모바일용 DRAM 반도체를 뜻하며,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메모리다. LPDDR5는 5세대 LPDDR로, 현재 대다수의 모바일기기에서 사용되는 메모리반도체다.
CXMT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통합 패키징한 12Gb POP LPDDR5 및 수직 적층 패키징을 적용한 6Gb DSC LPDDR5 제품 등 두가지를 출시했으며, 12Gb LPDDR5 칩은 현재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와 트랜션(傳音)의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CXMT는 LPDDR5는 기존 모델인 LPDDR4에 비해 단일 입자의 용량과 속도가 각각 50% 증가했으며, 전력소모량은 3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체 DRAM 시장에서 모바일용 LPDDR 제품이 시장의 약 50% 가량을 차지한다. DRAM 분야에서 중국내 가장 앞서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CXMT가 LPDDR5를 제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샤오미와 트랜션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LPDDR5 제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매체는 이번 LPDDR5 개발로 인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CXMT의 제품을 사용해 수입의존도를 크게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CXMT가 기술개발에 성공했지만, 삼성전자가 4년전인 2019년7월 12Gb LPDDR 제품을 양산했던 만큼, CXMT는 삼성전자에 여전히 4년 뒤쳐져있는 상황으로 평가된다.
CXMT가 자체 LPDDR5 개발을 성공했음을 알리는 포스트 이미지 [사진=CXMT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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