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이강인 풀타임... '한글 유니폼' 입고 뛴 PSG, 르아브르에 2-0

기사입력 : 2023년12월03일 23:19

최종수정 : 2023년12월03일 23:19

전반 초반 골키퍼 퇴장... 수적 열세 극복하고 값진 승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은 구단 역사상 첫 '한글 유니폼'을 입고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 전반 초반 골키퍼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극복하고 원정 경기에서 값진 승점 3을 챙겼다. PSG 선수들의 악전고투와 엔리케 PSG 감독의 전술이 이뤄낸 승리였다. 이강인은 'KANG-IN LEE'가 아닌 '이강인'이란 이름을 등에 새긴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르아브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글 유니폼을 입은 PSG 선수들이 3일 르아브르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3.12.3 psoq1337@newspim.com

PSG는 3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앙 14라운드에서 르아브르 AC를 2-0으로 물리쳤다. 리그 선두인 PSG는 이날 승리로 리그 2위 니스(승점 29)와의 격차를 4점까지 벌렸다.

엔리케 PSG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바르콜라-음바페-뎀벨레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우가르테가 빠진 허리는 이강인, 루이스, 비티냐가 위치했다. 하키미-다닐루-무키엘레-솔레르가 4백에 섰다.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다.

[르아브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3일 르아브르와 경기 도중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3.12.3 psoq1337@newspim.com

전반 초반 PSG에게 악재가 연거푸 터졌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루이스가 부상을 당했다. 경합 도중 팔 쪽에 부상을 호소하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루이스 대신 우가르테가 투입됐다. 전반 9분엔 돈나룸마가 퇴장당했다. 돈나룸마가 페널티 박스 밖까지 뛰어나와 발로 공을 처리하다가 상대 어깨를 찼다. 주심은 고의적인 득점 기회 저지로 판단하고 레드카드를 꺼냈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콜라를 빼고 골키퍼로 데뷔전을 치르는 아르나우 테나스를 넣었다.

10명이 된 PSG는 집중력이 높아졌다. 공격 횟수는 적었지만 날카로웠다. 전반 20분 이강인-비티냐-뎀벨레를 거쳐 박스 가운데 있던 음바페의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분 뒤 PSG의 선제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이 치고가다 뎀벨레에게 전달됐다. 뎀벨레는 박스 중앙에 있던 음바페에 어시스트했고 음바페는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가는 절묘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 29분 이강인의 강력한 슈팅이 르아브르 수비 다리를 맞고 나왔다. 전반 32분에는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슈팅, 골문 왼쪽을 뚫었으나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PSG는 수적 열세에도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르아브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PSG 선수들이 3일 르아브르전 후반 추가골을 넣고 함께 모여 기뻐하고 있다. 2023.12.3 psoq1337@newspim.com

후반 PSG 새 골키퍼 테나스의 눈부신 선방쇼가 빛났다. 르아브르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줄기차게 PSG 골문을 두드렸으나 골키퍼의 선방과 촘촘한 수비벽에 막혀 좀처럼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PSG는 후반 29분 한번에 3명을 교체해 체력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뎀벨레, 무키엘레, 솔레르를 빼고 뤼카 에르난데스, 랑달 콜로 무아니,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투입했다.

파상공세를 이겨낸 PSG가 오히려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43분 비티냐가 박스 오른쪽에서 강한 찬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9퍼센트, 드리블 성공 3회를 기록했지만 볼 경합에서 자주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통계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6.8점을 부여했다. 소파스코어에서도 이강인은 평점 6.7를 받아 바르콜로, 돈나룸마, 루이스 외 선발 중에서 가장 낮았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