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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중구 부구청장 교체'에 민주당 중구의원들 반발

기사입력 : 2023년12월04일 16:30

최종수정 : 2023년12월04일 16:30

"구가 산하기관인가"...인사 절차 문제 제기 "필요 시 무효확인소송"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의회 의원들이 이장우 대전시장의 부구청장 교체 인사를 두고 반발하고 나섰다.

윤양수 의장을 포함한 대전 중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구의원들이 4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부구청장 교체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윤양수 의장을 포함한 대전 중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구의원들이 4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이장우 대전시장의 일방적인 구청장 권한대행 교체인사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2023.12.04 jongwon3454@newspim.com

이들은 "전재현 부구청장이 권한대행 맡은 지 이틀만에 이장우 대전시장이 부구청장 인사를 전격 발표했다"며 "그 과정에서 중구와 협의하지 않았고, 중구를 무시한 처사"라고 이 시장을 직격했다.

특히 부구청장 인사는 구청장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장이 (부구청장 인사를) 한다면 할 수 있는 권한이 무엇인지를 입증해야 한다"며 "지방자치법 위반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구의원들은 필요 시 무효확인소송까지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윤양수 중구의장은 "이장우 시장이 지난주 금요일 갑작스레 '중구 사업을 챙기겠다', '중구 출신을 보내겠다'고 언론에 밝힌 걸로 안다"며 "이 시장은 중구를 시 산하기관 정도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장우 시장은 지난 1일 중구 부구청장 인사를 예고하며 "중구를 잘아는 국장급을 발탁하겠다. 지역 현안을 시장이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4일 중구 부구청장에 이동한 대덕구 부구청장을 임명했다.

한편 김광신 중구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지난달 30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아 직을 상실했다.

jongwon34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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