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의회 의원들이 이장우 대전시장의 부구청장 교체 인사를 두고 반발하고 나섰다.
윤양수 의장을 포함한 대전 중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구의원들이 4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부구청장 교체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재현 부구청장이 권한대행 맡은 지 이틀만에 이장우 대전시장이 부구청장 인사를 전격 발표했다"며 "그 과정에서 중구와 협의하지 않았고, 중구를 무시한 처사"라고 이 시장을 직격했다.
특히 부구청장 인사는 구청장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장이 (부구청장 인사를) 한다면 할 수 있는 권한이 무엇인지를 입증해야 한다"며 "지방자치법 위반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구의원들은 필요 시 무효확인소송까지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윤양수 중구의장은 "이장우 시장이 지난주 금요일 갑작스레 '중구 사업을 챙기겠다', '중구 출신을 보내겠다'고 언론에 밝힌 걸로 안다"며 "이 시장은 중구를 시 산하기관 정도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장우 시장은 지난 1일 중구 부구청장 인사를 예고하며 "중구를 잘아는 국장급을 발탁하겠다. 지역 현안을 시장이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4일 중구 부구청장에 이동한 대덕구 부구청장을 임명했다.
한편 김광신 중구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지난달 30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아 직을 상실했다.
jongwon34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