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 현장 누벼...수원 변화 기억해와"
"정치권 자기희생 필요...권력 느끼는 순간 부패"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인재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경기도 수원정 지역구 출마를 시사했다.
이 교수는 5일 오전 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희망사항은 그렇다. 당 내에서 조정을 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1.12.13 kilroy023@newspim.com |
이 교수는 "지역구에 나가야 제대로 된 입법 활동을 할 수 있겠다. 머릿속으로 입법부로 간다는 생각을 했다"며 "25년 동안 약자가 얼마나 위험에 빠지는지 현장에 누누이 봤고 학자로서 연구실에 있는게 도움이 될지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기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화성 연쇄살인 현장부터 누볐던 사람이다. 수원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제 기억 속에 모두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이날 "저는 가진 것이 많기 때문에 험지로 간다"면서 당 중진, 친윤(친윤석열) 등의 희생 필요성도 주장했다.
그는 "어떤 정치권이든 자기희생이 필요하다. 정치를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부패하기 때문에 자기희생을 하고 다음 세대로 넘겨주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 문제와 관련된 질문에는 "정치권도 과거보다 하나도 나아진 것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피해 호소인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을 때 연장선상에 그대로 있구나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손들에게는 그런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게 만들고 싶어서 저 같은 사람도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