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 내부 비리를 공개적으로 폭로했던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5일 페이스북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정호 총괄은 앞서 카카오 내부망에 자신의 폭로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셀프징계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총괄은 카카오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저는 스스로 윤리위원회에 저에 대한 징계 여부를 요청했다"며, "100대0 원칙 위반"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100대0 원칙은 카카오 내부에서 모든 정보를 공유하되, 외부에는 절대적으로 보안을 유지하자는 원칙이다. 김 총괄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 내 특정 부서의 과도한 골프 활동을 지적하며 "카카오가 망한다면 골프 때문일 것"이라고 내부 비리 문제를 폭로한 바 있다. 또 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된 비리 의혹을 제기, 카카오 고위 임원들과 언쟁을 벌인 바 있다.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총괄 및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사진=브라이언임팩트] |
한편, 카카오는 현재 안산 데이터센터와 서울아레나, 제주도 프로젝트 공사 관련 업체 선정 관련 비리 의혹 등을 준법경영실과 외부 법무법인에 위탁해 감사를 진행 중이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