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연합(EU)과 중국 지도부가 7일 베이징에서 4년 만에 정식 대면 회담을 갖는다.
EU-중국 지도부가 대좌하는 것은 EU 현 집행부가 출범한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2022년 4월에 있던 정상회담은 화상으로 진행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더불어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베이징 방문에 동행했다.
세 사람은 7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고 오후에는 리창 총리와 회동한다.
EU는 4000억 유로(약 567조 6000억 원)에 달하는 대(對)중 무역적자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중국은 자국산 전기차에 대한 EU의 반보조금 조사와 중요 원자재 등 중국산 수입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디리스킹'(de-risking) 정책을 문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의 견해차가 커 유의미한 회담 성과는 기대하기가 어렵다. 익명의 한 EU 관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도출할 뚜렷한 결과물은 하나도 없다"고 알렸다. 공동성명도 없을 예정이다.
양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현안도 논의한다. EU는 중국이 대러 수출 규제에 협조하고 러시아에 영향력을 행사에 전쟁이 종식하길 바라고 있다. EU는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에 관한 우려도 중국에 제기할 방침이다.
지난 2019년 4월 1일(현지시간) 중국과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마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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