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골프판 로또' LIV 골프의 프로모션 토너먼트 주인공 3명이 가려졌다. 칼레 사모야(핀란드), 키에란 빈센트(남아공), 고즈마 지니치로(일본)가 LIV 골프 내년 시즌 출전권을 거머쥐며 '인생 역전' 기회를 잡았다.
사모야는 1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3, 4라운드에서 합계 8언더파를 쳐 우승했다. 공동 2위를 기록한 빈센트와 고즈마, 로리 켄트(잉글랜드)가 연장전을 치러 켄트가 탈락했다.
LIV 골프의 프로모션 토너먼트에서 최종 3인으로 출전권을 받은 고즈마 지니치로(왼쪽), 칼레 사모야, 키에란 빈센트. [사진 = LIV] |
한국 선수 8명을 포함 23개국에서 73명 선수가 처음으로 개최된 LIV 골프 프로모션 대회에 참가했다. KPGA 2023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함정우와 이정우, 고군택, 한승수는 2라운드에 진출했으나 상위 20위 진입에 실패해 컷탈락했다.
이번 프로모션 대회는 사흘간 72홀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에서 상위 20명에 든 선수가 2라운드에 진출한다. 2라운드에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우승자, 메이저 대회 우승자 등과 함께 경쟁해 상위 20명이 3라운드에 오른다. 3라운드에서 36홀을 겨뤄 상위 3명이 내년 투어 카드를 얻는다. 최종 1~3위에겐 상금 20만 달러(2억7000만원), 15만 달러(약 2억원),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 상금도 준다. 최종 4~10위 선수들은 내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전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1위로 합격한 사모야는 2022년 DP 월드투어 포르셰 유럽 오픈에서 유일하게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해 25개 대회에 출전해 11번 컷 탈락하며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상금 46만4105달러에 그쳤다. 세계랭킹 286위인 사모야는 경기후 "내 골프 경력에 큰 진전이 생겼다. 집에 빨리 가고 싶다. 아내와 세 아들이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며 감격했다.
165cm 단신인 고즈마는 프로 통산 4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92위까지 올랐다. 올해는 일본과 아시안투어 등에서 활동하며 우승 경험은 없고 현재 세계랭킹 523위다. 지난해 프로가 된 빈센트는 PGA 캐나타 투어 등에서 활동하다 아시안투어로 무대를 옮겨 올해 인터내셔널 시리즈 베트남 대회에서 우승하며 올해 46만8654달러를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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