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지난 5월 '청렴 추진단'을 구성한 뒤 계약, 인허가, 보조금 등 취약분야에 대해 지속적 관리를 실시한 결과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청렴골든벨·청렴캠페인 등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청렴 활동은 물론, 분야별 사업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청렴 소통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익산시 공직사회에 청렴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사진=익산시]2023.12.11 gojongwin@newspim.com |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공직자가 선물을 받았을 때 즉시 자진 신고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최근 익산시의 한 행사와 관련해 보조사업자가 담당 공무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떡 2박스를 전달한 사례가 있었다.
담당 공무원은 선물을 받지 않겠다고 거절했으나, 보조사업자는 떡을 사무실에 두고 돌아가버렸다. 해당 공무원은 즉시 익산시 감사위원회에 선물 수수를 자진신고하고, 감사위원회를 통해 보조사업자에게 떡을 돌려줬다.
시 감사위원회는 청탁금지법 자진신고 센터를 운영해 공직자가 선물을 받거나 선물제공자와 직무 관련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주요 사례를 내부 전산망에 공유해 직원들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공직자의 금품 수수 자진신고 제도는 대가성 여부를 떠나 불필요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켜야 할 법적 의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기대에 잘 부응할 수 있도록 청렴한 익산시 만들기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공직사회에 청렴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사진=익산시]2023.12.11 gojongw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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