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의협, 의대 정원확대 반대 총파업 투표 개시…집단행동 나설까

기사입력 : 2023년12월11일 14:22

최종수정 : 2023년12월20일 07:59

17일까지 회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비공개
국민여론 등 부담으로 실제 행동 나설지 미지수

[서울=뉴스핌] 백진엽 선임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11일부터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이에 파업 찬성 결과가 나올 경우 실제로 집단행동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다.

의협의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일방적 의대정원 증원 저지 총파업 관련 전 회원 대상 설문조사'를 시행한다.

대한의사협회가 11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정부의 의대 정원 수요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뉴스핌DB]

의협과 의료계에 따르면 설문 결과는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설문에서 단체 행동에 동의한다는 답변이 많더라도 즉시 총파업에 돌입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의협은 만약 동의가 많을 경우 회원들의 의견 확인부터 구체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의협이 이야기하는 총파업은 집단 휴진(진료거부)을 뜻한다. 의협 회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개원의는 노동자가 아니고, 의협 역시 노동조합이 아니기 때문에 단체 행동을 위한 특별한 요건이나 절차는 없다. 의료법에 저촉되는 '진료 거부'가 된다. 이 경우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고발 조치도 가능하다.

지난 2020년 의료계가 단체 행동에 나섰을 때 정부는 수도권 전공의 일부에 대해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다. 이어 업무개시명령을 어기고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를 고발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의협과 합의를 한 후 고발조치는 취하했다.

이번 역시 의협 주도하에 단체행동이 이어질 지가 관심이다. 특히 2020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시각이 많다. 무엇보다 국민 여론이 부담스럽다.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국민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이에 반하는 이유로 진료 거부에 나서기가 쉽지는 않다는 것이다.

최근 보건의료노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2.7%는 의사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게다가 2020년 단체행동 당시 적극적으로 나섰던 전공의들이 이번에는 당시보다 잠잠한 것도 추진력을 얻기 힘든 이유로 꼽힌다. 개원의들의 경우 단체 행동에 참여하는 비중도 낮고, 때문에 파급력도 크지 않다.

의협측은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해 당장 단체행동에 들어가기 위한 것이 아닌, 이번 조사는 정부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까지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동의를 얻기 위한 설문조사라는 입장이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