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의원직을 개인적 이득에 악용"
"정의당 지지 국민 기만하는 몰상식 행위"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정의당이 전국위원회를 열고 '류호정 의원의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와 탈당 촉구 결의안'을 참석자 전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김가영 정의당 부대변인은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류 의원이 신당 창당을 예고한 오는 17일까지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오는 16일까지 류 의원에게 국회의원직 사퇴와 당적 정리를 요구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동의강간죄 도입, 젠더갈등을 넘자!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류 의원, 서해진 변호사,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신인규 변호사가 참석했다. 2023.03.30 leehs@newspim.com |
김 부대변인은 "류 의원은 꼼수와 편법으로 세금 도둑질하고 비례의원직을 개인적 이득에 악용하는 부끄러운 행보를 그만두길 바란다"며 "그것이 국민에게 스스로 밝혔던 '새로운 정치'의 모습에 조금이나마 부합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금태섭 '새로운 선택' 대표를 향해서도 "창당을 함께하는 류 의원의 잘못된 거취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내로남불, 구태정치로 행동하면서 입으로만 새로운 정치를 말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날 정의당 7기 전국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비례대표인 류 의원이 신당 창당에 나서는 것은 "당론을 보란 듯이 무시하고 신당 창당에 나서는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지적했다.
전국위원회는 "더구나 정치적 기득권에 연연해 의원직을 유지한 채 신당 창당에 동참하는 것은 자신을 선출해준 당원들과 정의당을 지지한 국민들을 기만하는 몰상식한 행위"라며 "정의당이 지켜온 진보정치의 가치와 당원들이 일궈온 당원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배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의당의 비례대표 1번으로서 당원, 지지자들의 자존심과 신의를 존중하는 방법에 대해 숙고하고 본인 스스로 국회의원 직을 내려놓고 가길 바란다"며 류 의원의 탈당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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