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獨·네덜란드 등에서 '테러 계획' 하마스 대원 체포...유럽 등 비상

기사입력 : 2023년12월15일 04:16

최종수정 : 2023년12월15일 07:07

獨 "하마스, 베를린 유대인 시설 테러 공격 계획"
獨에서 3명 검거, 1명은 네덜란드에서 체포
덴마크도 "테러 관련 3명 검거해 수사"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유럽에서 유대인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계획한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 대원 4명을 포함한  7명이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에서 잇따라 검거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법무부는 14일(현지시간) 수도 베를린의 유대인 관련 시설에 대한 테러를 계획한 하마스 대원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검찰에 따르면 이날 베를린에서 유대인 시설 공격을 계획한 하마스 대원 3명이 체포됐고, 이들과 공모하고 있던 나머지 1명은 네덜란드에서 검거됐다.

독일 검찰은 체포된 용의자들은 장기간 하마스 대원으로 활동해왔으며 특히 레바논 태생의 입델하미드 알라는 히마스의 무기 전달책으로 베를린으로 무기를 반입해 유대인을 상대로 테러 공격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수사 당국도 독일 수사 당국의 요청을 받아 현지에서 테러 계획에 연루된 하마스 대원 1명을 검거했다고 확인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 대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마르코 부시맨 독일 법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수주 내에 이스라엘인과 관련 시설에 대한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들이 뒤따를 수 있다"면서 "우리는 유대인들이 다시 신변 안전 위협을 받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덴마크 보안정보국도 해외 동맹국과 공조로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3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이들은 테러 행위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덴마크 당국은 이들의 신원이나 독일 등에서 검거된 하마스 대원들과 연관성 등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와 신베트 등은 이날 유럽에서의 하마스 대원 검거와 관련해 "이들은 하마스를 위해 활동해왔던 인물들"이라면서 "하마스는 10월 7일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과 서방의 목표물을 공격하려고 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특히 유럽에서 활동을 확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반면 하마스는 독일 등에서 체포된 용의자들은 하마스 대원들이 아니라면서 이같은 검거 발표는 유럽에서 확산되는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