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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P500·나스닥100 분기 리밸런싱...'애플 줄이고 아마존 늘리고'

기사입력 : 2023년12월16일 02:20

최종수정 : 2023년12월18일 03:30

美 증시 '네 마녀의 날'...5조달러 옵션 만기
S&P '애플·알파벳 비중 줄이고 아마존·나스닥 늘리고'
도어대시·우버 편입 VS 루시드·줌비디오 등 편출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15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주가지수 선물·옵션의 만기일이 동시에 찾아오는 '쿼드러플 위칭 데이(네 마녀의 날)'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100지수의 '리밸런싱'이 겹치며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 

특히 분기 리밸런싱으로 일부 종목이 지수에서 편입·편출될 뿐 아니라 올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인 대형주의 경우 비중이 축소될 수 있어, 이들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를 통한 막대한 자금 이동이 예상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美 증시 '네 마녀의 날', 5조달러 옵션 만기 예상...80%가 S&P500 지수 연계

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국 주식 옵션 약 5조달러(한화 약 6595조원)가 만기를 맞을 예정인데, 그 가운데 80%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연계된 계약이며 적어도 20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이날 옵션 만기를 앞두고 증시의 거래량은 이번 주 내내 증가세를 보였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스티브 소스닉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미 증시의 거래량이 14일 170억주로 이틀 전인 12일(106억주)에 비해 크게 늘았다고 말했다.

그는 "15일에는 인기 있는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가 엄청난 거래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장 전 이뤄진 대규모 옵션 만기와 함께 주목할 것은 장 마감 후 예정된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의 분기 리밸런싱이다.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리밸런싱이지만 지난 20년 시장 지수에 연계된 '패시브' 투자로 막대한 자금이 쏠리면서 투자자들은 분기 리밸런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종목의 편입·편출, 주식수 변화, 대형주의 영향력 축소를 위한 가중치 변경 등으로 지수가 리밸런싱을 거치면, 지수에 연동되는 뮤추얼 펀드와 ETF를 통해서도 막대한 자금이 움직인다.

지수 리밸런싱 뿐 아니라 이에 따른 대규모 자금 흐름에 개별주의 주가도 영향을 받게된다.

◆  S&P '애플·알파벳 줄이고 아마존·나스닥 늘리고'...우버 편입 VS 솔라에지 편출

구체적으로 S&P는 주식수 감소를 반영해 S&P500에서 △애플(종목명:AAPL) △알파벳(GOOGL) △컴캐스트(CMCSA) △엑슨 모빌(XOM) △비자(V) △매러선 페트롤리엄(MPC)의 주식 수를 줄이고, ▲아마존(AMZN) ▲나스닥(NDAQ) ▲EQT(EQT)의 주식 수는 늘리는 리밸런싱을 단행한다.

따라서 S&P500 지수에 연동된 펀드들은 애플 등의 비중은 줄이는 반면 아마존 등은 늘려야 한다.

또한 ▲우버(UBER) ▲자빌(JBL) ▲빌더스 퍼스트소스(BLDR)가 S&P500에 신규 편입되는 대신 △실드에어(SEE) △알래스카 에어 그룹(ALK) △솔라에지 테크놀로지스(SED)는 S&P500에서 빠지고 대신 S&P스몰캡600 지수로 편입된다.

[사진 = 셔터스톡]

◆ 나스닥100, 도어대시·몽고DB 등 편입 VS 루시드·줌비디오·JD닷컴 등 편출

나스닥100의 경우 1년에 4번 리밸런싱을 거치지만, 신규 종목 편입·편출은 12월에만 이뤄진다. 이번에는 ▲CDW(CDW) ▲코카콜라 유로퍼시픽 파트너스(CCEP) ▲도어대시(DASH) ▲몽고DB(MDB) ▲로퍼 테크놀로지스(ROP) ▲스플링크(SPLK)가 신규 편입된다.

반면 △얼라인 테크놀로지(ALGN) △이베이(EBAY) △엔페이즈 에너지(ENPH) △JD닷컴(JD) △루시드그룹(LCID)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ZM)은 빠진다.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여러 펀드의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게 되지만, 반대로 편출되면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대형 테크주 비중 쏠림에...애플·MS·엔비디아·알파벳 등도 비중 축소 전망

한편 S&P500 섹터지수의 경우 4.8%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의 합을 50%로 제한하고 있는데, 지난주 S&P500 기술 섹터에 속하는 종목만 모아놓은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지수(Technology Select Sector Index)에서 비중이 4.8% 넘는 종목(마이크로소프트 23.5%, 애플 22.8%, 브로드컴 4.9%)의 합이 51.2%에 이르렀다. 

CNBC는 15일 종가 기준으로도 이들 세 종목의 합이 50%를 넘어서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중이 소폭 축소되는 방향으로 리밸런싱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나스닥100의 경우 일부 종목에 대한 쏠림을 완화하기 위한 리밸런싱에 나설 예정인데, CNBC는 이에 따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알파벳 구글 등 일부 대형 기술주의 비중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여름 빅테크의 주가가 크게 오르며 지수 내 소수 기술주의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지자 나스닥100은 지난 7월 12년 만에 특별 리밸런싱에 나섰다. 

그 결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아마존, 알파벳, 테슬라의 지수 내 비중이 축소됐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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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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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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