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체협의회(이하 입주기업체협의회)가 대동첨단 산업단지 조성공사과 관련해 김해 대장동 사건으로 규정하고 관리단 불법커넥션 및 시공사 유착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입주기업체협의회는 18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시 대장동사업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조성관련 비리혐의자 및 배임 혐의자들을 철저히 수사해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체협의회가 18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동첨단 산업단지 조성공사과 관련해 관리단 불법커넥션 및 시공사 유착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2023.12.18. |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김해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조성산업은 지난 2016년부터 대동면 일원 280만㎡에 총 사업비 약1조4000여억원이 투입된 산업단지이다.
김해시·김해도시개발공사의 공동출자(51%)에 더해 민간 출자로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 시행 중인 대규모 사업이기도 하다.
입주기업체협의회는 "대동산단은 조성공사는 3년 지연으로 입주기업체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김해시는 단지준공도 안하고 잔금 및 정산금+ 10%를 받아갔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조성공사지연으로 분양토지를 반납한 업체의 분양대금을 즉시 반환해야 한다"면서 "공단 공사비 31.5% 증가는 김해시의 부적절한 관리와 무능, 무책임, 업자들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것이며 이를 입주기업체 부담시켜서는 안된다"고 직격했다.
이어 "김해시와 동업자들이 작당해 약자인 입주기업체와 작성한 공급을 위한 계약서는 공정거래법에 위반 되는 엉터리 계약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주기업체협의회는 이날 ▲사업관리단 공사 지연시 배상조항 없음 ▲계약의 해제 및 해지 조항(제11조8항) 삽입은 향후 문제점 노출에 따른 입주기업들의 집단행동 원천차단 ▲기업체는 사업비의 산정, 집행, 정산금에 대해 민·형사상의 이의 포함 및 제기 금지 등을 예로 들었다.
입주기업체는 "허접하게 산업단지를 조성해 공장건설을 못하는 곳이 많다"고 꼬집었으며 "감리업체 누가 토지사용을 허가 했나. 처벌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주기업체협의는 "홍태용 김해시장은 김해시의 이러한 작태를 알고 있냐"라고 반문하며 "몰랐다며 무능한 시장이고 알고도 묵인했다면 시장의 직무 유기이며, 같이 동조했다면 배임 혐의로 추가되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주기업체협의는 향후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전 김해시장, 특수목적법인, 사업관리단 등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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