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내년 금리 인하가 적절한 조치일 수 있다면서, 3차례 금리를 인하해도 여전히 꽤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18일(현지시각) 데일리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인플레이션 개선 정도를 감안하면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물가 안정을 꾀하려다가 일자리를 빼앗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면서, 최대한 노동 시장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 방식으로 물가를 꾸준히 조금씩 낮추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실업률은 3.7%로 연준이 2022년 3월 제로금리에서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을 무렵 실업률보다 아주 조금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하지만 실업률이 본격 오르기 시작하면 큰 폭으로 뛰기 때문에 이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인 상황에서 금리가 동결되면 가계나 기업이 느끼는 차입 비용은 늘어나며 그만큼 긴축 정책이 과도해질 수 있는데 이 역시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질 금리 상승을 막기 위해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며, 기준금리는 내년에 세 번의 인하에도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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