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특성 고려한 시설‧장비 갖춰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경북 상주시립요양병원이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입원을 통해 전문치료가 필요한 치매환자를 위한 '치매안심병원' 1개를 추가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 환자전용 병동에 치매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시설과 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이다.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의사 인력과 전담 간호인력을 배치해야 한다. 난폭성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를 위한 1인용 입원병실과 모든 병상 목욕실·화장실에 통신‧호출장치 등을 마련해야 한다.
거창군림노인요양병원에서 치매환자들을 위해 추억의 청춘다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사진=거창군]2023.12.05 yun0114@newspim.com |
복지부는 치매안심병원에 '상주시립요양병원'을 지정했다. 이번 지정으로 치매안심병원은 전국 총 16개다. 2021년 7개를 지정한 데 이어 2022년 10개를 지정하고 올해 1곳을 추가한 것이다.
치매안심병원은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난폭성 증상을 동반한 환자를 집중 치료하고 지원한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치매환자는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치매안심병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염민섭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치매안심병원이 전국적으로 균형 있게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병원과 지방자치단체도 지정 신청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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