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LG는 벌써 신년사...재계, 내년 키워드는?

기사입력 : 2023년12월21일 16:05

최종수정 : 2023년12월21일 16:05

세계경제 불확실성·수출 회복 정도 등
반도체 중심 IT수요 얼마나 회복될지 관건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수출 부진 속 어려운 한 해를 보낸 기업들이 연말 인사를 마무리하고 신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재계 키워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경제 불확실성 및 수출 회복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관측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대 그룹 가운데 LG가 가장 먼저 신년사를 발표했다. 구광모 (주)LG 대표는 20일 신년사를 통해 차별적인 고객 가치를 강조했다.

구광모 대표가 20일 국내외 구성원들에게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보냈다. 사진은 영상 캡처. [사진=LG]

구 대표는 "지난 5년간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노력하며 높아진 역량만큼 고객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모든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객경험 혁신을 이야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최고의 고객경험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LG 측은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생존을 넘어 시장을 주도하고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차별적인 고객 가치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쏟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마주한 경제 불확실성은 비단 LG만의 문제가 아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올 한해 반도체 산업의 다운텀으로 힘들었던 한 해를 보냈다. 4분기이후 반도체 산업이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IT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아 내년 역시 반도체 가격의 드라마틱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대한상공회의소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경기와 관련해 "바닥을 벗어나고 있는 단계"라고 진단하며 "전체적인 회복 보다는 일부 품목의 수요가 전체 마켓을 끌고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국의 반도체 자립화 움직임에 대해선 "전에 반도체 시장이 하나였을 때처럼 수급 밸런스가 잘 맞는 형태로 흐르기 꽤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칫하면 과잉 투자 때문에 상당히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은 수출 경기에도 영향을 미쳐 올 한해 국내 수출은 크게 줄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특성상 내년도 수출 회복이 어느 정도까지 이어질 것인가가 기업 경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수출입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를 보면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6300억 달러로 작년 대비 7.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내년 수출은 올해 대비 7.9% 증가한 68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내년 수출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항목은 반도체 등 IT제품이다.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올해 저조했던 IT 등 테크놀로지의 수요가 내년에 얼마나 회복될지, 글로벌 고금리 추세가 언제 종료되고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올지, 미국 대선과 각국이 공급망 등의 정책을 어떻게 펴는지를 잘 보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